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배달·포장도 환영"…매일홀딩스 자회사 크리스탈제이드, '홍콩 캐주얼 다이닝' 도전

기사입력 : 2024년12월24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12월24일 09:00

크리스탈제이드, '프리미엄' 뺀 콤팩트 매장 여의도에 선보여
'홍콩의 작은 주방' 내세워 일상식 안착 목표...배달·포장 활성화도 추진
내년 추가 매장 계획..."백화점 식당가·대형몰 물색 중"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좀 더 대중적이고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는 매장 위주로 확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매일홀딩스 자회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가 콤팩트 캐주얼 다이닝에 도전한다. '홍콩의 작은 주방'을 메인으로 내세워 기존 대비 합리적 가격대를 책정, 직장인 고객을 겨냥한다는 구상이다. 배달과 포장 활성화도 추진한다.

크리스탈제이드는 지난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 IFC몰점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콤팩트 캐주얼 타입 신규 매장을 공개했다. 이날부터 영업을 시작한 IFC몰점은 크리스탈제이드의 16번째 매장으로 광동식 캐주얼 홍콩 음식을 선보인다. 크리스탈제이드는 기존 15개 매장 중 11곳에서 상해식, 4개 매장에서 광동식 메뉴를 제공한다. 광동식의 홍콩 음식 중에서도 콤팩트 캐주얼 타입은 이곳이 첫 매장이다.

홍콩식 콤팩트 캐주얼 매장인 크리스탈제이드 IFC몰점은 홍콩의 대중적인 메뉴를 중심으로 준비했다.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가격대를 책정해 여의도 인근 직장인과 쇼핑객의 입맛을 잡기 위한 취지다. 홍콩 아침식사로 유명한 스프 메뉴 '콘지'를 중심으로 배달 및 포장 활성화도 추진한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왼쪽부터 X.O소스 무케이크볶음, 홍콩식 에그누들 완탕면. 2024.12.23 romeok@newspim.com

이색적인 초록색으로 꾸며진 매장 안에 들어서면 홍콩에 와있는 듯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메뉴는 홍콩 현지 방식의 딤섬과 에그누들 완탕면, 꿀소스 차슈 바비큐, X.O소스 무케이크 볶음 등 23가지로 구성했다. 한국식 퓨전 요리가 아닌 홍콩 정통의 맛을 표방했다. 현지 맛을 내기 위해 글로벌 본사에서 레시피를 전수받고 2년간의 준비 작업을 거쳤다.

예컨대 에그누들 육수를 만들기 위해 장시간 생선머리를 직접 우리고, 꿀소스 챠슈 바비큐의 숙성 등 조리 과정에 48시간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홍콩 현지에서 영입돼 1년여 간 메뉴 개발 등을 총괄한 로우(loh) 셰프는 "홍콩 정통 방식의 맛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맛본 홍콩식 에그누들 완탕면은 깊은 국물 맛이 인상적이었다. 함께 제공된 매콤소스인 샤미장을 곁들이면 매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완성된다. 현장 기자들 사이에서는 홍콩에서 맛본 에그누들과 비슷하다는 평이 나왔다. 꿀소스 차슈 바비큐는 바삭하면서 쫀득한 식감이 훌륭했다. 가장 독특했던 메뉴는 X.O소스 무케이크 볶음이다. 순무를 볶아낸 현지식 딤섬의 일종으로 은은한 불맛에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한다면 도전해볼만한 맛이다.

크리스탈제이드는 홍콩식 콤팩트 캐주얼 다이닝 타입의 IFC몰점을 제대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기존 프리미엄 중식당을 표방한 기존 크리스탈제이드 매장의 경우 특별한 날 방문하는 곳이라는 심리적 허들이 있었다면 이번 콤팩트 캐주얼 다이닝 타입 매장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에 부담없이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배달 및 포장 활성화도 적극 추진하고 향후 백화점과 대형몰을 중심으로 추가 매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엠즈씨드 정승일 다이닝사업부장이 크리스탈제이드의 새 콘셉트인 홍콩식 캐주얼 다이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12.23 romeok@newspim.com

정승일 엠즈씨드 다이닝 사업부장은 "메뉴 중 홍콩 사람들의 아침 도시락 메뉴인 '콘즈'가 있는데 이는 포장이나 배달을 활성화하기 위한 의도도 녹아있다"며 "이번 홍콩식 콤팩트 캐주얼 모델을 기반으로 좀 더 대중적이고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는 매장 위주로 확대해나아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연말쯤 IFC몰점 운영 경험을 다듬어서 신규 매장을 하나 더 오픈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고객들이 올 수 있는 공간인 백화점 식당가와 대형몰을 주요하게 물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