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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앞두고 혼조 마감…다우 8거래일째 하락·나스닥 신고가

기사입력 : 2024년12월17일 06:18

최종수정 : 2024년12월17일 06:18

브로드컴, 랠리 지속하며 최고치
테슬라도 웨드부시 목표가 상향에 6%대 상승
17일 11월 소매 판매 지표, 18일 FOMC 결과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브로드컴과 알파벳의 강세는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를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로 띄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마감해 8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상승한 2만173.8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브로드컴과 알파벳은 두드러진 강세로 나스닥 지수를 띄웠다. 브로드컴은 11.21%, 알파벳은 3.60% 상승 마감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IG의 크리스 비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연말 막판 따라잡기가 진행되면서 나스닥1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소형주에 대한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며 "산타 랠리가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도 1.68% 하락해 장중 고점에서 10% 이상 떨어진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에 집중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0.25%포인트(%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준의 경제 전망 업데이트와 기자회견에 쏠린다. 새로운 경제 전망과 이에 근거한 향후 금리 전망 경로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견이 이번 회의에서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에버트 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수석투자책임자(CIO)는 "S&P의 연간 상승률 26.86%는 1995년 이후 평균 연간 상승률 10.05%를 훨씬 뛰어넘는다"며 "중요한 경제 지표와 FOMC 회의로 가득한 이번 주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모든 FOMC 결정과 기자회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쉽지만 2024년 마지막 회의는 가장 흥미롭다"며 "9월 첫 번째 금리 인하 이후 실업률 수치는 안정화했지만, 인플레이션 수치는 다른 방향으로 소폭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리 인하가 시작된 이후 매달 올라갔다"며 "이것은 그저 끈끈한 것일지 아니면 새로운 추세의 시작일까?"라고 반문했다.

17일 공개되는 11월 소매 판매 지표도 연준의 회의 내용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11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6% 증가해 10월 0.4%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였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력한 소비는 연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의 지지력을 반영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8.5로 11월 56.1보다 상승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이로써 미국의 서비스 업황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 다만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3으로 11월 49.7보다 하락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고무적으로 12개월 전망에 대한 자신감은 2년 반 이래 최고로 강한 경제 상승세가 새해에도 지속할 것이며 이것이 섹터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4개는 상승, 7개는 하락했다. 기술업종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은 각각 1.01%, 1.29% 올랐으며 재량 소비업도 1.74% 뛰었다. 반면 원자재와 헬스케어는 각각 0.98%, 1.25% 내렸으며 유틸리티도 0.83% 하락했다.

테슬라는 웨드부시 증권이 목표주가를 월가 최고치인 515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6.14%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니웰은 항공 사업 분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3.68%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 전략 준비 자산 구축을 검토할 것을 제안하면서 비트코인은 10만7000달러를 뚫고 올랐다. 비트코인의 대표적 매수자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나스닥100지수 편입을 앞두고 0.04%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100지수에서 빠지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8.26% 내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5.21% 오른 14.53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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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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