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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프랑스 신용등급 하락과 중국 소매 판매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 포르쉐 2.2%↓

기사입력 : 2024년12월17일 03:28

최종수정 : 2024년12월17일 05:33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국제 신용 평가사 무디스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낮추고, 중국에서는 11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예상을 밑돌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주요국 중에서 프랑스의 지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62포인트(0.12%) 내린 515.83로 장을 마쳤다. 오후 한때 514.44까지 떨어졌다가 장 막판에 내림폭을 줄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92.11포인트(0.45%) 하락한 2만313.8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2.49포인트(0.71%) 내린 7357.08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38.28포인트(0.46%) 떨어진 8262.05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48.54포인트(0.43%) 하락한 3만4740.25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6.50포인트(0.23%) 오른 1만1778.6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무디스는 지난 14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 단계 낮추고 전망은 안정적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프랑스의 차기 내각이 내년과 그 이후의 재정적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일 가능성은 낮다"면서 "프랑스의 공공 재정이 지난 10월 시나리오와 비교해 향후 3년간 실질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범여권 중도파 인사인 프랑수아 바이루(73) 민주운동(MoDem) 대표를 새 총리로 임명했다. 

좌파연합 내 최대 세력인 극좌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는 즉각 바이루 총리에 대한 불신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극우 성향 포퓰리스트 정당 국민연합(RN)은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혀 바이루 총리 내각이 즉각 붕괴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독일 정치권도 본격적인 조기 총선 무드로 돌입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가 제출한 총리 불신임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독일 총선은 내년 2월 23일 실시될 예정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2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를 기록해 전달(48.3)보다 높아졌지만 여전히 성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에는 미치지 못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방향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지속됐던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최근 가라앉았다"면서 "목표 달성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은 ECB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도 이날 "내년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수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부진한 소매 판매가 주목을 받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1월 경제 운용 지표를 발표했는데 이중 소매 판매 증가율이 3.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에 비해 1.8%포인트가 낮은 수치였다. 시장에서는 중국 소비가 다시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요 섹터들 중에선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과 업종들이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1.08% 떨어졌고, 자동차 업종은 2.83% 하락했다. 

국제 원유 가격 하락으로 에너지 섹터도 0.98% 내렸다. 

특징주로는 포르쉐가 폭스바겐 지분 가치를 최대 200억 유로까지 상각할 수 있다고 밝힌 후 2.2% 하락했다. 폭스바겐도 2.02% 떨어졌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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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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