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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재명 "추경 신속하게 논의해야…지역화폐·AI 예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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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침체 문제 해결하기 위해 필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해 정책 협의"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신속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수 부족과 정부의 재정 역할 축소에 따른 소비 침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추경 분야에 대해 "정부가 심각하게 줄여버린 또는 없애버린 골목상권이나 서민 경제 지원을 위한 지역화폐 예산이라든지 AI 관련 예산 아니면 조만간 대한민국이 대규모 전력 부족 사태를 겪을텐데 전력 확보를 위한 기반 시설 투자 예산"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도 제안하며 "금융, 경제, 민생에 관한 정책적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이 가장 큰 실질적인 과제"라면서 "저는 대한민국 시장경제 시스템, 그리고 정부 역량을 믿는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5 choipix16@newspim.com

다음은 이 대표의 일문일답이다.

-오늘 국정 안정 협의체를 제안했는데,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그런데 당 안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얘기를 하는 분들이 없지 않다. 오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하고 혼란을 1당으로서 수습하겠다고 한 대표 제안이 한덕수에 대한 탄핵 소추를 비중 있게 검토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어도 되는 것인가. 한덕수 권한대행이 거부권 행사를 한다든가 이런걸 향후 보고 판단하겠다는 건지, 국정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냔 걱정도 있는데.

▲당내에 한덕수 총리, 지금은 이제 대통령 직무대행에 대해서 이번 내란 사태의 책임 또는 기존의 국정 난맥에 책임을 물어서 탄핵해야 된다는 주장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상태로서는 이미 총리께서 직무대행으로 확정 됐고 또 너무 많은 탄핵을 하게 되면 국정의 약간의 혼선을 초래할 수 있겠다는 판단 때문에 일단은 탄핵 절차는 밟지 않기로 했다. 제가 어제 총리랑 잠깐 통화를 했다. 통화를 했고, 저는 이제는 여당이 지명한 총리가 아니라 이제는 여야를 가리지 말고 정파를 떠나서 중립적으로 정부의 입장에서 국정을 해나가셔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총리께서도 전적으로 흔쾌히 동의하셨다. 거부권 행사는 여야 간의 여당 야당 지금은 이제 1당과 2당 간이 되겠다. 정책적 입장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을 거부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편향일 수 있다는 말씀도 함께 드렸다. 법과 원칙 그리고 국민과 국가의 입장에서 변화된 환경에 따라 지속적으로 판단하고 또 결정해 나가도록 하겠다.

-헌법재판소 재판이 시작도 안 한 상태에서 이른 감이 좀 있지만 민주당 생각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파면돼야 하고 조기대선 시작되고 이 대표가 유력대선주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여러 면에서 보면 일관되게 비호감도 높고 사법리스크 있는 등 국민께서 여전히 대표님을 국가지도자로 수용할 수 있느냐는 불안도 좀 있는 것 같다. 이 불안을 본인도 느끼는지, 좀 과장된 면도 있다고 보는지 이 불안에 대해 국민께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부탁드린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위기 국면이 진행 중이고 오로지 이 위기 국면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에 집중해야 한다. 그 결과도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어떤 결과를 예측하고 거기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아서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겠다.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와야 할텐데. 민생경제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런 만큼 단기처방 정책들 필요할텐데. 단기 전략으로 경제 민생 회복 정책 생각하는 것이 있나.

▲지금 대한민국은 혼란 상태다. 그리고 탄핵 의결로 이 혼란이 해소 또는 완화되는 게 아니라 더 큰 혼란과 갈등 대립의 장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린 것이다. 이 혼란과 이 불안정성을 극복하는 길은 신속한 탄핵 심판밖에 없다. 우리 국민 모두가 있을 수 없는 최고 통수권자가 자신의 권력을 유지 또는 강화하기 위해서 국가 헌법 질서를 군사력을 동원해서 파괴 하려고 했던 이 반란, 내란의 상황은 정말 전세계 누가 봐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은 이 혼란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단 하루라도 한순간, 1분 1초라도 판단과 결단을 앞당겨야 한다.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이 가장 큰 실질적인 과제이겠다. 말씀드렸듯 저는 대한민국 시장 경제 시스템 그리고 정부의 역량을 믿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정부의 시스템, 역량은 튼튼하고 유능하다. 이를 지휘하는 최고책임자가 그들의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자율적이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노력 자체를 봉쇄했기 때문에 오늘의 이 위기가 도래한 것이다. 말씀드린 것 처럼 국정 안정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통해 금융 민생 경제 관한 정책적 협의를 해 나갈 것이다.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은 사실 모두 인정하듯 내수 부족에 따른 정부의 재정 역할 축소에 따른 소비 침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추경을 신속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겠단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추경 얘기 했는데 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생각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

▲지금 추경을 한다면 정부가 심각하게 줄여버린 또는 없애버린 골목상권이나 또 서민 경제 지원을 위한 지역화폐 예산이라든지 또는 AI 관련 예산 아니면 조만간 대한민국이 대규모 전력 부족 사태를 겪을텐데 전력 확보를 위한 기반 시설 투자 예산 이런 여러가지가 있겠다.

-8년 전 박근혜는 부덕불찰로 혼란겪어 송구하다 했는데 윤석열은 사과반성이 없었다. 탄핵 통과 후 혼란 이어질듯 하다. 헌재 기각결정 내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나. 민생 혼란 외에도 장기화될 정치 혼란 어떻게 잡아나갈 건가.

▲우선 일단 제가 잠깐 잊었는데, 이번 내란극복 과정에서 우리 언론인 여러분이 현장에서 신속한 정확한 보도, 그리고 물리적 저지 활동까지 함께해준 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5.18 1980년 5월 광주와 이번 빛의 혁명 과정을 비교하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차이는 신속하게 정보가 우리 국민께 전달됐다는 사실이고 그 안에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의 큰 노력이 있었다는 이 말씀을 드리면서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 제가 말씀드렸듯 지금은 더 큰 혼란의 문이 열렸다. 작은 산을 하나 넘었지만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드린 이유가 바로 윤 대통령 태도다.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지 못하고 있다. 제가 보기엔 잘못을 알고도 모르는척 하는 게 아니라 모르는 것 같다. 자신의 잘못은 하나도 없다 누군가의 선동에 의한 거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싸우겠다, 함께 싸우자라고 하는 것 같다. 결국 이것은 국민들 사이에 충돌을 선동하는 것과 다름 없이 보여서 그로 인한 혼란과 갈등, 대결이 상당 기간 더 증폭돼서 계속될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까운일이지만, 그러나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바라는 우리 국민들께서도 우리 민주당도 이 불의에 대해선 저항해서 함께 싸울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결국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그런 세상, 민주공화국의 기본적 가치인 국민 주권 원리에 따라서 반드시 국민의 뜻이 관철될 것으로 생각한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리고 혼란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우리 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다. 선고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제 몫이 아닌 것 같다. 독립된 헌법 재판 기관에서 헌법의 원리, 국민의 뜻, 진실, 정의에 따라서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 기각될 것이라면 하지 않아야겠다. 기각될 것으로 예상했다면. 더 큰 혼란과 역풍이 있을테니까. 그러나 법은, 국민의 상식의 최소화다. 상식이 최소화 된 것이 법이다. 우리 국민들께서 건전한 상식으로 '아 이게 맞는 말이야'라고 생각하는 것이 법이다. 또 법은 그래야 한다. 법은 전문적이고 보통 사람이 알 수 없는 게 아니라 보통사람이 생각하는 상식이 법이고 그 법을 구현하는게 헌법재판소와 법원의 역할이기 때문에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번엔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 구성 제안하셨는데 정부 측에선 응답했지만 여당 응답 없어서 민주당 단독 출범했다. 이번 국정안정협의체는 민주당과 정부측만 먼저 할 건지 아님 여당 설득할 건지.

▲여당의 입장, 지금 이젠 여당이 아니다. 국민의힘, 여당 야당 안했으면 좋겠다. 여당은 사라졌다. 야당도 없다. 국민의힘 입장은 변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그래야 한다. 이전엔 국민의힘 소속 당원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행정 권력을 행사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 대통령이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직무 정지라는 것은 무슨 대리 체제가 아니라 그냥 대통령이 없어진 상태와 같은 거다. 대통령이 없어졌기 때문에 헌법이 정한 법률이 정한 순서에 따라서 그 대통령의 권한을 대신하는 거다. 중립적 상태로 되돌아간 것이다. 이전에는 자기 소속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무적 판단을 했다면 이제는 국회 구성원 제2당으로서 국정 안정 민생회복이라고 하는 큰 공통의 목표에 협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를 협조하지 않으면 정당으로서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이다.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국정을 점검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 국민주권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국민이 직접 선출한, 직접 위임한 권력기관은 이제 국회밖에 없다. 대통령 행정 수반은 정지됐기 때문에 이제 국회가 국민에게 위임한 그 책임을 실질적으로 다해야 될 때가 됐고 당연히 국회가 전면에서 대한민국의 국정도 조정해나가야될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요청드린다. 작은 이익을 따지다가 큰 역사의 물결에 휩쓸려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김건희 여사 특검 등 대통령이나 가족을 겨냥한 특검 민주당에서 추진해왔는데 대통령 탄핵 가결된 상황에서도 이런 특검들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에 대해서 일단은 멈추겠다 말씀했는데 이게 거부권을 행사되더라도 탄핵 안하겠단 건지.

▲직무대행은 교과서적으로 보면 현상 유지 관리가 주 업무이고 현상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대행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검 부분은, 원리 원칙 법과 상식에 따라서 당연한 것은 당연하게 이뤄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부에서 이제 뭐 대통령 탄핵 의결이 됐고 실질적으로 곧 파면될 것이 거의 확실한데 주변을 수사하는 것까지 그렇게 계속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그건 매우 정무적인 결단의 영역의 일이다. 지금 대통령이 나는 아무 잘못이 없다, 강력하게 맞서 싸우겠다는 상황이어서 아무 것도 변한 게 없다. 그냥 법과 원칙, 상식과 절차에 따라 계속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아까 부적절하다고 했지만 지금 굉장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하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라도 질문드린다. 선거법 1심에서 피선거권을 박탈당하고, 다음 대선 전 2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되면 그래도 대선 출마할 건지. 이 경우 대통령 된 이후에도 재판 진행되냐 논란 있을텐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 재판 기소 자체가 매우 정치적이고 또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동의하신다. 여러분도 그 내용을 한번 자세히 살펴보길 바라고 대한민국 사법부는 또 우리 헌법은 무죄 추정의 원칙이라고 하는 아주 확실한 원리를 채택하고 있다. 법과 상식에 따라서 합리적 결론이 이뤄질 것이고 그 법과 원칙에 따른 정치 일정도 진행될 것이다. 저 역시도 그 절차 과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22대 국회 들어 민주당이 검찰개혁 관해 계속 추진해왔는데 당론발의나 추후 입법 계획이 어떻게 되나.

▲지금은 말씀드린 것처럼 모두가 힘 합쳐 이 혼란 극복하고 민생을 회복하는데 주력해야 할 때다. 그런 제도적 개혁의 문제는 이 혼란이 정리되고 난 다음에 논의해도 충분할 것 같다.

-지금 국가지도자 위기상황이다 보니 모두가 대표 말에 귀 기울이는 듯하다. 대표가 지난번에 말한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한 것을 다들 기억한다. 시국이 비상하다 보니 안보를 담당했던 군 지휘부가 모두 내란혐의로 수사받고 있고, 그 수사에 나선 여러 기관들의 교통정리 안 되고 있다. 공조수사본부와 특검뿐인데 검찰에서 수사 진행하고 있고 공수처에서 두차례 사건 이첩을 요구했으나 이 모든 것을 거부 중이다. 이 상황에 대한 대표의 말씀 듣고 싶다. 둘째는 그 뒤에 내란 극복과 국정 안정을 국민과 함께 한다 했을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상대 당 원내대표가 언급한 거부권 대상 법안 중에서 민생 법안은 '농업4법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농업 4법에 대한 대표님 말씀도 듣고 싶다.

▲거부권 문제는 아까 말한 걸로 대체하도록 하겠다. 지금 군 지휘부 얘기는 장관 다시 임명해야 되는거 아니냔 얘긴가.

-사건 관련해 내란죄나 군 형법 보면 너무 엄중한 형이다 보니 부화뇌동하거나 단순 가담한 경우도 많아서 그분들에 대한 얘기였다.

▲지금 군 지휘 체제 또는 정부의 장관이나 주요 공직자의 궐위 상태 때문에 대한민국 국가시스템에 문제 생기지 않느냐, 빨리 보완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있는 것 같다. 저희들도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신속히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다. 임시조치로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다만 대한민국엔 유고, 궐위 시 대행체제라는 게 확고히 잘 갖춰져 있다. 충분히 감당할 만한 인적 역량을 갖추고 있고 시스템도 있어서 일부 공직자의 궐위, 유고상태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항명이냐 배신이냐 이 논란들이 있다. 예를 들면 어제 탄핵 의결에 찬성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배신자인가. 저는 국민의힘이 국민과 국가에 반역했다고 생각한다. 반역 세력에 대한 내란 세력에 대한 책임 문책 단죄를 막고, 그들을 비호하는 것이 민주공화국 원리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해야 할 공직자 국회의원들이 국민과 국가를 배반하고 또는 반역하고, 당리와 개인 이익에 집착하는 것은 그 것이 바로 배신이고 반역인 것이다. 이 배신적 반역적인 당론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국민과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의 뜻에 합당한 행위를 한 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국민에게 충직한 책임을 다하는 행위지. 그분들은 배신자가 아니라 국가적 충복인 것이다. 또 군도 마찬가지다. 군 문제도. 이게 항명이냐 아니면 충성이냐. 항명죄다 이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항명죄로 책임을 죄를 묻겠다고 협박했다는 얘기가 있다. 군대는 상명하복이 가장 중요하다. 하부 지휘관들과 병사들은 그 명령이 옳은지 그른지 따지기 어렵다. 일단 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런데 그 명령이 반란 세력의 또는 내란 세력의 불법적인 잘못된 명령이라는 것을 인지했다면, 군대 구성원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서 국민을 위한 공무원으로서 그 책임을 우선해야 되는 것이다. 이번에 내란에 가담하는 실행 행위를 명령받고도, 예를 들면 출동을 지연하거나, 또는 진압을 태업하거나, 이런것들은 사실 항명으로 보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론 궁극적으론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국민의 책임을 다한 거다. 어쩔 수 없이 명령에 따라 출동을 했지만, 그 명령을 제대로 이행했더라면 사실 오늘 대면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여러분과의 회견도 있을 수가 없었을 거다. 그들은 항명을 한, 그러나 국가에 충성한 그들에 대해선 벌이 아니라 상이 주어져야 한다. 정확히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라서 실질적 책임이 있는 고위직 지휘관들 빼고, 그들에게 적극 가담한 게 아닌 대부분의 하급 지휘관 병사들에 대해선 책임을 물을 게 아니라 기여정도에 따라 포상을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을 추진하고 있는데 검찰, 공수처,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이 출범 후 이첩받아서 진행하는 것보다 현재 수사가 속도가 있을 텐데, 특검은 계속 진행하는 건가.

▲특검은 해야 한다. 수사기관이 지금 세 곳이 경쟁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고, 그로 인한 혼란도 적지 않아서 통합을 해야 한다. 특히 공수처의 적법한 요구를 경찰과 검찰이 불응하는 것은 이것 역시 매우 온당하지 못한 상태다. 법대로 해야 한다. 응해야 한다고 돼 있지 않나. 그런데 불응하고 있다. 나라의 기강이 무너진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특검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특검 때문에 수사나 공소 유지 지연되거나 잘못되지 않을 것이다. 그간의 수사를 다 취합해서 그 수사 결과 위에 추가의 수사 또는 기소 공소 유지해나가면 되니까 문제가 없을 것이다. 정말로 나라의 기강이 무너졌다. 검찰이든 경찰이든 법질서를 유지하는게 제일 큰 존재 이유인데 그 법질서를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 이것도 우리가 해결해야 될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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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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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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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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