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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송국리 유적서 청동기시대 대규모 성토층 확인

기사입력 : 2024년12월12일 11:27

최종수정 : 2024년12월12일 11:2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의 국비 지원과 허가를 받아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가 발굴조사 중인 사적 '부여 송국리 유적'에서 청동기시대 대지조성을 위해 성토한 흔적과 제의 통로로 추정되는 대형 나무기둥열(목주열)이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부여 송국리 유적은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중기의 대표적인 농경유적으로 그간 조사에서는 타원형의 구덩이와 기둥 구멍(주공)이 배치된 원형 집자리, 목이 외부로 벌어진 큰 항아리, 삼각형 돌칼과 유구석부 등이 발굴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청동기시대 성토층의 성토재에 따른 성토양상과 구상유구 내부 채움 양상 [사진=국가유산청] 2024.12.12 alice09@newspim.com

기존에 진행된 발굴조사에서는 성토층이 매우 한정된 양상으로 파악되었으나,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넓은 면적(대략 1,000㎡)에 걸쳐 인공적으로 대지를 조성한 평탄한 성토층과 유일하게 늘어서 있는 나무기둥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토층에서는 지점에 따라 다양한 재질의 흙이 사용되었으며, 평탄하게 하기 위해 경사면 위쪽의 풍화암반층을 깎아내고 그 깎아낸 흙은 경사면에 쌓아 면적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지 조성과정에서 만들어진 도랑 모양의 구상유구 7기도 확인되었는데, 안은 회색과 적색 등의 점토덩어리로 무질서하게 메워져 있었다. 구상유구와 대지조성 과정의 관련 여부는 추후 조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확인된 나무기둥열은 두 줄이 쌍을 이루며 약 200m에 걸쳐 길게 나 있는데, 모두 북쪽에 위치한 1호 석관묘를 향하고 있었다.

석관묘에서는 비파형 동검, 동착, 관옥 등 권위를 상징하는 유물들이 함께 발견되어 마을의 지배자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들 나무기둥열은 무덤군으로 향하는 제의를 위한 통로시설로 활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부여군·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앞으로도 한반도 청동기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그 성과를 국민과 관계 전문가들에게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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