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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정무위 의원, 자본시장 점검..."탄핵으로 시장 안정"

기사입력 : 2024년12월10일 13:30

최종수정 : 2024년12월10일 13:30

김학균 신영證 센터장 "코스피·코스닥 급락은 정치적 리스크 탓"
강준현 민주당 의원 "경제 불안정하면 서민 금융도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야3당 정무위원이 한 자리에 모여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안정해진 자본시장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윤석열 정권의 조속한 퇴장이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10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야3당 정무위원 자본시장 현안 대응 및 현장점검'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의원들과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정무위 국회의원 자본시장 현안대응 및 현장점검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0 pangbin@newspim.com

정무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윤석열에 의한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경제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에서는 140조원이 증발했고,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 지수는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도 "계엄 선포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5.6%와 9.2% 내렸다"며 "지금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이 땅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외인 투자자 이탈 현상에 대해서는 중의적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계엄령 사태 이후 외인 매도 물량 절대적으로 많은 건 아니지만, 한국과 경제 규모가 비슷한 대만과 비교할 때 매도세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김 센터장은 "계엄령 이후 외인 투자자가 우리 증시에서 공격적으로 이탈하는 현상은 아니다"라며 "11월 말에 이미 많이 빠져서 한국물 포지션이 많이 축적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한국과 경제 구조가 비슷하다고 평가받는 대만과 비교해 보면 외인 투자자들이 정치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다"며 "계엄령 선포 이후 외인 투자자들이 대만 주식을 꽤 사는 반면, 한국 주식은 매도했다"고 덧붙였다.

야3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만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계엄령 해제 이후 탄핵 소추안이 부결됐을 때 주가가 떨어졌다"며 "이것은 탄핵 소추안 부결이 시장에 대한 예측 불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도 "대한민국은 대기업 오너리스크, 대통령 리스크가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며 "개인 투자자의 패닉셀(Panic sell, 공황매도)을 막을 방법은 달리 없고, 대통령 퇴진뿐이며 이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만큼이나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 등의 주요 거시경제지표)가 좋지 않다는 게 문제라는 분석도 나왔다. 민간 소비 부진과 건설 투자 부진이 두드러진다는 이유에서다.

김 센터장은 "부동산 관련 가계부채가 증가하면서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소비 여력이 약해졌다"며 "이러한 탓에 민간 소비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투자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양호한 인프라, 건설 투자 여력이 적어지고 있다"며 "주가는 결국 경기 흐름이 중요한데, 내년 설비 투자가 줄어들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생각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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