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목표는 우승이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오프닝 미디어데이가 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 열렸다.
오프닝 미디어데이에는 8개 팀(울산 고려아연·GS칼텍스·정관장·수려한합천·원익·마한의 심장 영암·한옥마을 전주·영림프라임창호) 감독과 각 팀 주장, 기자단, 바둑 팬들이 참석해 새 시즌의 개막을 축하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오프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8개팀 관계자와 선수들. [사진= 한국기원] 2024.12.09 fineview@newspim.com |
이번 시즌은 스피디한 스포츠계 트렌드에 맞춰 각자 1분에 1수당 추가시간 10초가 주어지는 시간 누적 방식을 채택했고, 5판 3선승제를 도입해 좀 더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예고했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12일 원익과 영림프라임창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박승화 울산 고려아연 감독은 "이번 시즌도 박진감 넘치고 재밌는 대결 보여드리겠다. 목표는 당연히 2연패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주장 신민준은 "작년 우승 팀으로 2년 연속 뛸 수 있어 기쁘다. 올해도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희성 원익 감독은 "작년에 준우승으로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는 우승을 위해 선수 구성에 큰 변화를 줬다. 모험적인 선수단 변화 구성인데, 반드시 우승해서 작년의 아쉬움을 씻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주장 박정환은 "제한시간이 초속기 형식으로 바뀌었는데, 팀원들 모두가 초속기에 강하다. 저만 잘한다면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GS칼텍스 신진서 9단(왼쪽)과김영환 감독. [사진= 한국기원] 2024.12.09 fineview@newspim.com |
Kixx는 올시즌 GS칼텍스로 팀명을 변경했다.
김영환 감독은 "GS칼텍스로 팀명을 변경하고 지역 연고지를 여수로 바꿨다. 올해 새로운 마음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답했다. 주장 신진서는 "저는 잘할 것 같은데, 팀원들도 함께 잘 해주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정상 영림프라임창호 감독은 "선수 선발을 할 때 속기에 능한 선수들을 위주로 뽑으려고 했다. 선수 선발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우리 팀이 우승하게 된다면 선수들과 우승 상금을 모아 바둑 팬들이 최고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건 한옥마을 전주 감독은 "바둑의 전설 이창호 총감독이 이끄는 한옥마을 전주 팀의 초대 감독으로 데뷔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창호 9단의 이름에 걸맞는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주장 원성진은 "역대 바둑리그 사상 가장 초속기로 제한시간이 변경, 나이 많은 기사가 약할 것이라는 평이 많다.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해서 그런 편견을 깨보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오프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태은(10) 학생은 "엄마가 신청해 주셨는데 당첨이 돼서 너무 설렜다. 평소 좋아했던 원성진 사범님을 실제로 만나서 너무 좋다"며 즐거워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마한의 심장 영암은 미디어데이와 함께 발대식을 가졌다. [사진= 한국기원] 2024.12.09 fineview@newspim.com |
고근태 수려한합천 감독은 " 작년보다 팀 전력이 더 강해졌다. 이번 시즌 제일 젊은 팀으로 꼽히고 있는데 속기에 능한 선수들이 많다. 용병 판인 선수도 함께해 충분히 우승 전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라고 했다.
한해원 마한의 심장 영암 감독은 "지난해 아쉽게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1차 목표다. 이후에는 실력과 운이 함께 따른다면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최명훈 정관장 감독은 "우리 팀은 신구 조화가 잘 어우러진 팀이다. 올해 젊은 선수들과 함께 2·3지명 베테랑 선수들이 힘내준다면 기대해볼 만 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8개 팀 선수 선발 최종 명단. [자료= 한국기원] 2024.12.09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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