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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혁 교수의 '이제는 정치혁신'] 이제 이성과 침착을 되찾아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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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과 불안, 한숨과 하늘 보기

처음에는 방송사고인가 생각했다. TV 화면이 갑자기 바뀌더니 대통령이 나와 담화를 시작했다. 그런데 몇 마디 듣고 나서 바로 "계엄령이구나" 직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중반쯤 이르렀을 때 계엄을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1980년 봄에 시작된 계엄 시대를 살아온 세대는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산다. 그해 나는 대학 새내기로 있다가 캠퍼스가 폐쇄당해 자원입대를 선택했다. 공부를 할 수 없어 허송세월로 보내느니 병역의무를 마치겠다는 고육지책이었다. 자대배치 후 중대원들과의 첫 만남은 트라우마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고참병들은 다짜고짜 비상대기를 시켜 고생시킨 장본인들이냐고 물었다. 그러고는 사방에서 날아오는 언어폭력과 주먹, 그리고 발차기는 연약한 20대 청년의 몸통과 마음을 시퍼렇게 멍들게 했다. 맞으면서 참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국가가 부여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 국민인데, 당신들만 고생하고 힘들었느냐고 마음속으로 항변했다. 그저 무방비로 날아오는 주먹과 군홧발을 반항도 하지 못한 채 온몸으로 받아내야 했다. 후유증으로 군 병원으로 후송되어 몇 달 동안 치료를 받았다. 고통의 시절을 함께 보낸 동 세대들은 잊지 못할 수많은 트라우마를 각자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바로 국무회의 통해 국회 요구 수용해 계엄 해제할 것. 다만 즉시 국무회의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 오는 대로 바로 계엄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4 leehs@newspim.com

이제는 세계적 민주국가로 발돋움했다고 믿었다. 세계가 우리를 경이로운 나라로 부러워한다고 자부심도 있었다. 후발국으로 시작해 산업화와 제도적 민주주의를 이룬 국가는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더욱이 분단국으로 이룬 성과라 더 빛이 난다.

"아니 이 시대에 어떻게 계엄이 ….."TV를 보며 생각은 정지되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다시 깊은 수렁으로 빠지고 말았다. 다시 그 트라우마가 다시 살아났다. 불면증이 시작되었다. 깨면 한숨이 나오고 불안감이 엄습한다. 하늘을 멍때리는 습관이 생겼다. 맑은 하늘을 제대로 음미할 수 없는 상태로 눈만 허공을 향해 있다. 스웨덴에 있는 직장동료들이 어떤 상황이냐고 안부가 끊이지 않는다. 결국 계엄과 이후 상황에 관해 설명해 달라고 세미나가 잡혔다.

세미나 발표를 위해 조용히 앉아 정리하며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의 헌법은 대통령이 취임할 때 국민 앞에서 선서할 것을 요구한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헌법 준수가 가장 먼저 언급될 정도로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 그런데 헌법이 부여한 계엄권을 그 위헌성을 생각하지 않고 행사하고 말았다. 비상계엄은 군인이 행정과 사법, 언론을 장악하고 선출직 정치인과 국민의 정치 행위를 금지시키고, 표현의 자유에 관한 모든 활동을 검열하고 통제한다. 다시 암흑시대로 들어가는 것이다.

1987년 이후 여야 간 평화적 정권교체를 통해 제도적 민주화를 이루어 냈다. 뜨거운 물이 없었던 시절 찬물로 세수하고 학교 가던 시절을 이야기하면 "꼰대"라는 시대가 된 지 오래다. 젊은이들이 세계 곳곳을 누비고 어린 학생들도 수학여행으로 다녀오는 시대, 우리의 문자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세계에서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시대가 될지는 꿈에서조차 상상하지 못한 세대로서 우리가 이룬 두 가지 성취는 큰 자산이고 자부심이었다.

그런데 다시 7~80년대의 계엄령이라니. 우리가 이룬 것을 이렇게 허무하게 다시 되돌릴 수는 없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평상심을 되찾는 일이다. 우리는 산업화, 민주화를 이룩한 국민이다. 이제 마지막 한 단계만 더 딛고 올라서면 보다 안정된 고도의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다 우리가 쌓아 올린 경제와 문화적 자존감, 민주주의는 일순간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

세계는 이제 조심스럽게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시하기 시작했다.

헌법적 질서 속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의 일상이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첫째, 석고대죄의 자세로 계엄선포로 놀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국민 앞에서 진정 어린 대통령의 사과부터 있어야 한다. 이를 하지 못하면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남은 기회를 차 버리는 것과 같다. 대국민 사과와 함께 야당에도 사과하고 정치적 타협을 제안해야 한다. 접을 것은 접고, 대담하게 양보해야 할 것은 양보해 야당을 진정한 파트너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선행되지 않고는 국민도, 야당도 절대 용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더 이상 대통령의 권위와 임무는 인정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명심할 일이다. 대통령에게 주어진 시간은 촌각을 다툰다. 시급하니 지금 당장 TV 앞에 서야 한다.

둘째, 여야는 대통령의 동의를 받아 임기 단축과 함께 4년 중임제와 국회의원 동시선거를 위한 개혁을 논의할 여야비상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 당장 12월부터 가동해 합의를 통해 헌법 개정안을 내놓고 국민투표를 거쳐 헌법 개정을 마쳐야 한다. 이 새로운 헌법으로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함께 치른다면 안정을 통한 정권 이양이 가능하다.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대통령과 야당이 합의한 거국내각을 함께 꾸려 개헌 정국을 안정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대통령과 야당은 국가의 안위와 불안해하는 국민만 바라보고 대타협을 끌어내야 한다.

셋째, 검찰은 이제 헌법적 정의를 실현한다는 정신으로 대통령 눈치 보지 말고 공명정대한 수사로 가장 이른 시일 안에 내란죄 성립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 기회에 검찰은 새로운 조직으로 태어나기 위한 내부의 자정 운동도 함께 진행되길 바란다.

넷째, 국민은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가두시위는 이제 끝내고 모든 일정을 대통령과 여당 그리고 야당에 온전히 앞으로의 정치 일정을 맡기고 직장과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통령을 이 기회에 끌어내리는 것이 마음은 후련할지 모르지만 결국 국가 분열과 갈등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을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한다. 지금 당장 대통령을 하야시키거나, 탄핵으로 몰고 간다면 긴 국정 공백으로 생긴 불확실성은 경제를 나락으로 떨어트리게 하고 국민은 다시 찬반으로 갈리는 대혼란으로 몰고 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혼란과 대립 후 진행되는 급조된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것은 또 한 명의 실패한 대통령을 뽑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1980년의 봄을 겪은 세대처럼 젊은 세대들이 똑같은 트라우마를 겪게 해서는 안 된다. 이성과 평상심을 되찾아 차분하게 헌법을 개정하며 민주주의를 심화시킬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미래 세대들에게 높은 국격을 갖춘 민주주의를 물려주는 것은 이 시대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을 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의무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교 교수

*필자 최연혁 교수는 = 스웨덴 예테보리대의 정부의 질 연구소에서 부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스톡홀름 싱크탱크인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매년 알메랄렌 정치박람회에서 스톡홀름 포럼을 개최해 선진정치의 조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를 널리 설파해 왔다. 한국외대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스웨덴으로 건너가 예테보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런던정경대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이후 스웨덴 쇠데르턴대에서 18년간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버클리대 사회조사연구소 객원연구원, 하와이 동서연구소 초빙연구원, 남아공 스텔렌보쉬대와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폴란드 아담미키에비취대에서 객원교수로 일했다. 현재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 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좋은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민주주의의가 왜 좋을까' '알메달렌, 축제의 정치를 만나다' '스웨덴 패러독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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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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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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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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