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이 신규 바이오시밀러 임상 개시 준비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계열사인 위탁생산개발(CDMO) 전문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체결한 'PBP1601'의 생산 공정개발 계약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계약 규모는 총 8.7억원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전년 매출의 약 40.0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로고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계약을 통해 상장 이후 처음으로 바이오시밀러 생산 공정개발을 진행한다. 회사는 최근 유럽 품목허가에 성공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를 포함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PBP1502'까지 3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바 있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PBP1601'의 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향후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내년 7월까지 'PBP1601'의 배양 및 정제 공정개발을 담당한다. 'PBP1601'은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8조원(61억 6000만 달러)에 달한 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PBP1601'의 임상 1상을 신속하게 완료해 상업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 관계자는 "PBP1601을 필두로 12개의 바이오시밀러가 순차적으로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하며, 견고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바이오시밀러의 빠른 상업화는 개발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생산을 전담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모두의 성장을 견인할 강력한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