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 지지율, 70대와 TK가 하락 막았다...일각선 '메신저 효과' 갇히나 우려

기사입력 : 2024년11월15일 11:05

최종수정 : 2024년11월15일 11:05

갤럽 조사서 윤 지지율 3%포인트 반등
미디어리서치 조사선 26.9% 제자리 걸음
"메신저 거부현상 갇히면 국민 설득 못해"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반등하거나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였다. 지난주 17%에서 3%포인트(p) 반등한 것이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조사에서는 26.9%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지율이 정체되거나 소폭 반등에 그친 것은 지난 7일 기자회견 사과가 미흡한 결과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메신저 효과'(메신저 거부 현상)에 갇힌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메신저 효과는 메시지 내용보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에 대한 신뢰가 여론(대화 상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다. 이른바 메신저 거부 현상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노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도 잘 먹히지 않은 현상을 이렇게 표현했다.

갤럽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반등했다. 대구·경북(TK)과 70대 이상 등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한 효과다. 갤럽이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20%였다. 윤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지난주(17%)에 비해 3%p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74%에서 71%로 감소했다.

갤럽은 "지난 목요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70대 이상(34%→44%)과 TK(23%→37%), 보수층(34%→40%) 등 전통적인 윤 대통령 지지층의 결집 현상이 나타났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뉴스핌 조사에서 긍정 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 평가는 0.4%p 하락했다.윤 대통령의 사과에도 여론이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무선 ARS 방식, 응답률 3.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갤럽 조사와 마찬가지로 전통적 지지층인 70대(긍정 평가 50.8%)와 TK(긍정 평가 42.1%)가 추가 하락을 막은 것이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윤 대통령의 사과와 김건희 여사의 활동 중단이 보수층 지지자의 추가 이탈을 막고 일부 결집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향후 윤 대통령의 인적 쇄신 등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최근 한 방송에서 "메신저 거부 현상의 구간에 들어간 것 같다"며 "신뢰를 잃으면 무슨 소리를 해도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