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2025 수능] '의대증원' 후 첫 수능, 대체로 쉬웠다…수학이 대입 결정할 듯

기사입력 : 2024년11월14일 20:13

최종수정 : 2024년11월15일 09: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어, 전년도보다 쉬워진 출제
탐구 영역, 최상위권 변별력 강화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 이후 처음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 입시기관들은 대체로 전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문항'도 없었으며, EBS교재 그래프나 자료를 직접 사용해 연계 체감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다만 너무 쉽게 출제돼 논란이 됐던 지난 9월 수능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돼 최소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의대를 노리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1~2문제만 틀려도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14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제16시험지구 제16시험장인 송파구 영동일 고등학교를 나서고 있다. 2024.11.14 leemario@newspim.com

◆대체로 쉬웠던 국어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은 의대 증원 이후 치러진 첫 수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기존보다 1509명 늘어난 4567명을 의대가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에서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지난 6월과 9월에 각각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는 난이도 차이가 커 수험생의 불안감을 키웠다.

6월 모의평가는 매우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9월 모의평가는 너무 쉽게 출제되면서 변별력 논란이 발생했다.

지난해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역대 가장 어려운 시험으로 꼽히지만, 9월 모의평가는 129점으로 매우 쉬웠다. 9월 모의평가 국어 과목에서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4478명으로 전국 의대 39곳의 모집 인원(4485명)과 비슷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국어가 전년도 수능보다 쉬울 것이라는 것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9월 모의평가보다 얼마나 더 어려워 질 것이냐가 핵심이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선택 과목에서 문제 풀이 시간 확보가 변별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체적으로 내용 확인 문제로 되어 있어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시간을 충분히 들였어야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 마련된 수능 분석 상황실에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와 국어과 강사진들이 국어영역 문제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2024.11.14 choipix16@newspim.com

◆수학 미적분 어려웠다

수학은 선택과목에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위기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8점으로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지만, 선택과목에서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문과 계열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가 쉽게 출제되고, 이공계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이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수능 수학은 최고 표준점수가 확률과 통계는 137점, 기하는 142점, 미적분은 148점으로 선택과목 간 큰 점수 차이를 보였다.

김 소장은 "수학 선택과목 모두 기존의 기출 문제와 유사한 형태로 구성이 됐지만, 4점 문항은 난이도를 조금 높여서 구성됐다"고 분석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학은 공통 과목의 난이도는 조금 쉽고, 선택 과목은 다소 어렵게 출제해 9월 모의평가와 같이 1등급 변별력과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소장도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전체적으로 비슷했다"며 쉬운 수능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수학이 다소 어렵게 출제되면서 올해 대입은 '수학이 결정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소장은 "전통적으로 수학이 대입의 키를 쥐는 경우가 많았다"며 "올해 수능도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14 photo@newspim.com

◆엇갈린 영어 난이도 전망

영어 영역의 난이도는 입시 기관마다 상반된 분석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4.71%였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는 90점을 넘으면 1등급을 받는다.

지난 9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은 10.94%로 매우 쉬운 시험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난이도 조절 논란이 있었다.

올해 수능 영어 고난도 문항으로 함축 의미 유형의 21번, 빈칸 추론 유형의 32번, 34번, 순서 배열 유형의 37번, 문장 삽입 유형의 38번이 각각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소장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더 쉽게 출제됐다"며 "익숙한 소재와 평범한 어휘가 출제됐다"고 전망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전반적으로 지문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들로 출제됐다"며 "영어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용이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사회·과학 탐구 난이도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탐구 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전과목 총점에서는 적당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소장은 "사회문화, 생활과윤리, 지구과학, 생명과학 등 학생들이 다수 선택하는 과목이 어렵게 출제돼 최상위권 변별력을 보완하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