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비에이치아이, 올해 신규 수주 1.3조 전망... 사상 최대 실적 기대

기사입력 : 2024년11월12일 17:15

최종수정 : 2024년11월12일 17:15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비에이치아이는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 번째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와 약 1221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5일에는 포스코와 계약규모 219억원, 계약기간 2026년 6월 30일까지인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23일에는 한국남동발전으로부터 1369억원 규모의 고성 천연가스 복합발전 주기기 제작구매 낙찰 통지서 수령 통보를 받았다. 오는 23일까지 관련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지난 8월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2396억원 규모의 발전 설계-구매-시공-시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12월까지다.

8월 이후에만 5000억원 이상의 수주가 이뤄져 현재까지 신규수주 규모는 1조2500억원 수준이고 중동과 일본 등의 전력수요 증가와 석탄발전대체 등으로 비에이치아이의 신규수주가 1조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iM증권은 "원전 및 천연가스 발전 수요 증가와 폐열회수 장치 수주 급증으로 비에이치아이의 올해 신규수주 규모는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신한울 3·4호기와 관련해 2000억원 이상의 수주도 기대된다. 총 사업비 11조원 이상인 신한울3·4호기는 이미 종합설계용역과 주기기 등의 발주가 진행돼 한전기술, 현대건설 등과 공급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이에 따라 보조기기(BOP)발주가 앞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신한울 3·4호기용 다수의 토목 분야 보조기기(BOP)에 대한 수주를 노리고 있으며, 내년에는 복수기, 급수가열기, 탈기기 등 다수의 열교환기류 보조기기(BOP)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신한울 1·2호기 준공식에서는 신한울 3·4호기의 착공 행사도 동시에 진행됐는데 신한울 3·4호기는 신한울 1·2호기와 같은 설계의 원전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그간 여러 원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회사가 이에 대한 기술적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내의 이같은 우호적인 수주 환경에 이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비에이치아이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는 집권2기 공약패키지 '아젠다 47'에서 기존 원전 이용 확대와 선진 원자로 개발 등을 약속했고 따라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원자력 관련 규제를 줄이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은 청정에너지이면서 대규모 전력 공급에 유리하다. 특히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크기를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차세대 원전으로, 미국의 핵심산업인 빅테크 기업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원자력 발전설비와 SMR부문에서 핵심 부품 제조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특히 원자료 격납건물 철판(CLP), 여과환기시스템(CFVS), 사용후 핵연료 운반용기(CASK) 등 주요부품공급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글로벌 원전 공급망 중 미국이 견제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면 한국이 원전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적극적 SMR 정책을 추진할 경우 그 수혜가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원자력 보조기기를 2010년 도시바의 파트너사로서 미국 보글원전 3·4호기와 썸머 원전 2·3호기에 성공적으로 납품한 바 있다"며 "SMR시장이 개회해 그 시장이 열리면 비에이치아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비에이치아이는 올해도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향후 2~3년간은 기록 경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 비에이치아이의 올해 실적에 대해 매출 3770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에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46%로 증가한 수준이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로고=비에이치아이]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