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통사 3분기 합계 영업익 1조원 돌파…AI 수익화에도 '파란불'

기사입력 : 2024년11월08일 16:33

최종수정 : 2024년11월08일 16:33

AI 전환 성과 가시화...B2B 영역서 매출 증대
AI 인프라 마련·빅테크 협력으로 AI 수익화 기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동통신사 3사가 올해 3분기에도 합산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원대에 복귀한 데 이어 3분기 연속 성과다.

이동통신사 3사는 8일 KT, LG유플러스가 실적을 발표하며 3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앞서 SK텔레콤은 매출 4조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영업이익은 7.1% 늘었다.

이통3사 로고. [사진=뉴스핌DB]

KT와 LG유플러스도 이날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T는 연결 기준 매출 6조6546억원, 영업이익 46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4.2%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연결기준 매출 3조8013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 줄었다. 3사의 합계 영업이익은 1조2434억원이다.

영업이익에서는 SK텔레콤, KT는 성장을, LG유플러스는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3사 공통적으로 AI 전환에서 성과를 올렸다. 우선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가동률 상승하며 전년 대비 14%의 매출이 성장했다. SKT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시켜 사업 성장률을 더욱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도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에이닷은 누적 가입자수가 9월말 기준 550만명을 넘어섰다.

KT는 기업 서비스 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특히 인공지능컨택트센터(AICC),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공간, 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은 3분기 119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0%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B2B 영역에서는 기업 인프라 수익이 전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했다. 지난 7일 출시한 AI 통화 솔루션 익시오(ixi-O)는 4분기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을 공략한다.

이통 3사 모두 AI 전략을 구체화하며 수익화에 힘쓰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준비중인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12월에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도 12월 판교에 오픈한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 사업(AI 데이터센터, AI B2B, AI B2C)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키워 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2023년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의 6%를 차지하는 AI와 IT분야의 매출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약 3배 수준인 19%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합작한 AX(AI 전환) 전문기업은 AX 기업 컨설팅 전문인력 100여명으로 시작한다. KT는 AX 전문기업의 매출 목표를 5년 간 4조60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장민 KT CFO는 "AI 역량 강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5년 간 AI, 클라우드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며 "B2B 사업의 수익성이 강화되면서 중장기적인 이익효과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AI 전환을 통해 고객 가치를 향상시키면서 B2B 영역에서 AI 매출 증대를 추진하겠다고 계획이다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우리가게 패키지 솔루션'은 연말까지 3만 고객을 목표로 하고 2027년까지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5년 간 연간 4000억원에서 5000억원 가량을 지속 AI 분야에 투자해 오는 2028년까지 최대 3조원을 AI에 투자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통신 본업의 체질 개선과 경영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서비스 수익을 달성했다. 남은 기간에도 유무선 사업의 수익성 중심의 운영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소상공인 솔루션 등에서 매출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