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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 골든타임 '2025년9월까지라고?'···트럼프 효과 없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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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책 수혜 기대감에 알트코인 급등
반감기 사이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등락
4차 반감기 초반 수익 부진, 남은 1년 중요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암호화폐 대통령을 자처했던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7만6000달러마저 돌파하며 달러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미국 빅테크 주가 상승률보다는 낮아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에는 못 미치는 모습이다.

한국에서도 비트코인은 전 고점인 1억500만원을 돌파했지만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코인) 대비 상승률은 약하다. 오히려 이더리움이나 도지코인 등의 알트코인 시세가 더 가파른 급등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이 낮은 소형 코인 중에는 이틀간 50% 이상 급등한 코인들도 즐비하다.

◆ 비트코인에는 트럼프보다 해리스 유리…왜?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이 강세를 보인 이유가 뭘까?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 암호화폐 정책 수혜가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대선공약은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이 중에서 지난 7월의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직접 참여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발언은 비트코인에 호재다. 현재 미국 정부는 다양한 금융 범죄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약 20만7000개를 보유 중이다.

총 발행량의 1%로 적지 않은 규모다. 원래 미국정부는 이 비트코인을 시장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트럼프는 "미국이 현재 보유 중이거나 미래에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보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비트코인 채굴 권리를 보호하고,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 산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반면 트럼프의 공약 중 상당부분은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에 더 유리하다. 대표적인 게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인사들로 구성된 '암호화폐 대통령 자문위원회' 설립계획이다. 비트코인은 이미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고 있어 딱히 위원회가 필요 없다. 또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게리 겐슬러 SEC(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을 해임하겠다는 계획은 사실 비트코인에는 별 호재가 아니다. 이미 게리 겐슬러는 비트코인을 인정하고 가장 먼저 ETF 상장까지 허용했다. 

이후 겐슬러는 이더리움 ETF 까지만 어렵게 승인한 후 나머지 알트코인에 대해서는 엄격한 규제조치를 취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게리 겐슬러'를 암호화폐의 혁신을 저해하는 공공의 적으로 인식한다. 만약 게리 겐슬러가 퇴장한다면 알트코인에는 대 호재가 된다. 이미 강력한 독점력을 인정받고 있던 비트코인에는 오히려 악재라는 평가다. 따라서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암호화폐에 덜 우호적인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는 게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더 유리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기도 했다.

◆ 트럼프 정책 수혜 큰 알트코인 급등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이 알트코인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도 움직이고 있다.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11월 5일과 당선이 확정된 11월 6일에 암호화폐 시장은 격렬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암호화폐 대장인 비트코인의 11월 6일 종가는 7만5639달러로 이틀간 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알트코인들의 상승세가 더 높다. 이더리움(ETH)의 11월 6일 종가는 7만5639달러로 이틀간 14% 상승했다.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최초로 개발해 인기를 끌었던 이더리움은 올해 수익률 부진으로 고전해 왔다. 시가총액도 비트코인의 4분의 1 밑으로 뚝 떨어졌다. 트럼프 당선으로 분위기가 반전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솔라나(SOL)'의 6일 종가는 187달러로 이틀간 19% 상승했다. 솔라나는 초당 약 6만5000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다. 이더리움(초당 15-30건)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또 수수료도 저렴하다. 올해 알트코인들이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높은 상승률로 주목 받고 있다.

'도지코인'의 6일 종가는 0.20달러로 이틀간 20% 급등했다. 도지코인은 "도지"(Doge)라는 인터넷 밈을 모티브로 해 시바견 이미지가 상징으로 사용됐다. 특별한 기술적 목적 없이 비트코인 패러디 같은 유머러스한 특성을 지닌 암호화폐다.

하지만 '일론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선호하면서 시장에서는 머스크와 연관 있는 것처럼 가격이 움직인다. 이번 선거에서 머스크가 열렬히 지지했던 트럼프가 당선됨에 따라 도지코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 '트럼프' 말고 '블랙록'을 믿어라…왜?

비트코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예측불허인 '트럼프'보다 예측 가능한 '블랙록'의 움직임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게 낫다. 블랙록은 1경6000조원(11조5000억달러)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전 세계 1위 자산운용사다. 이 블랙록을 중심으로 한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지금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 2024년 1월에 비트코인 ETF 상장된 후 10개월 간 총 34조원(243억달러)의 자금이 순 유입된다. 4월에 5000억원(3억5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되면서 위기감도 있었지만 4월과 8월을 제외하면 꾸준히 플러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4년 10월부터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과 반감기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으로 엄청난 자금이 몰려들었다. 한 달 동안 단숨에 7조6000억원(54억달러)의 대규모 자금이 들어 왔다. '비트코인 ETF' 투자를 원하는 기관투자자 수요가 상당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11월 들어서는 대통령 선거 전까지 단 3일간 무려 1조원(7억2000만달러)의 자금이 이탈하며 불확실성에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트럼프 당선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11월 6일에는 하루만에 8700억원(6억2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11월 7일에는 사상 최대치인 1조9000억원(13억7000만달러)이 하루만에 유입되는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블랙록의 IBIT ETF 시가총액은 45조원(253억달러)이 넘는다. 그 짧은 10개월 동안 이미 43만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확보했다. 전체 물량의 2.1%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을 앞으로 얼마나 더 확보하려 할까?

블랙록의 2023년말 기준 주요 빅테크 기업 평균 지분율을 살펴보면 최소 5% 이상이다. 마이크로소프트 7.3%, 애플 6.8%, 엔비디아 7.2%, 아마존 6%, 알파벳(구글) 7%를 보유 중이다. 따라서 비트코인 보유 비중을 5%로만 맞추려 해도 장기적으로 61만개(2.9%)의 비트코인이 더 필요하다. 블랙록이 여전히 비트코인에 진심인 이유다.

현재까지 11개의 '비트코인 ETF'가 확보한 비트코인은 총 발행가능물량 2100만개 중 약 100만개(4.7%)다. 아직은 투자자들의 기대보다 기관투자자들의 매집 속도가 느리다. 하지만 공급이 제한된 만큼 수요증가 시 언제든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

◆ 트럼프보다 반감기 사이클을 믿어야

과거부터 비트코인은 반감기 후 6개월 시점부터 상승률이 강해지는 경향성을 보여 왔다. 따라서 2024년 4월의 4번째 반감기 후 현재는 6개월이 경과된 시점이라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2차 반감기의 경우 반감기 날짜로부터 약 1년 5개월 지난 2017년 12월 16일에 1만9497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2895%라는 무지막지한 누적 수익률을 달성했다. 3차 반감기의 경우 반감기 날짜로부터 약 1년 6개월 경과한 2021년 11월 8일에 6만7567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었다. 누적 수익률은 무려 685%다.

이제 비트코인의 4차 반감기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나올 차례다. 이번 4차 반감기 후 6개월 수익률은 저조했다. 2024년 10월 19일 종가는 반감기 종가보다 불과 10% 상승한 6만8363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10월부터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중요한 건 과거 패턴 상 반감기 다음 해의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좋았다는 사실이다. 만약 이번에도 과거 패턴이 반복된다면 이번 사이클의 비트코인 최고점은 4차 반감기 일로부터 1년 6개월 경과한 2025년 9월경이 된다. 따라서 앞으로 약 1년 간 상당 폭의 상승세를 보일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비트코인은 매 4년마다 반감기가 반복되면서 채굴량이 반 토막 나는 규칙성이 특징적이다. 주식에는 없는 이런 규칙성 때문에 비트코인의 과거 패턴을 분석한 가격예측은 그간 잘 맞아왔다.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그 규칙성이 유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과거의 2차와 3차 반감기 사례를 대입해 보면 이번 4차 반감기 최고가는 얼마까지 오를까? 각종 암호화폐 커뮤니티 의견을 종합해 보면 4차 반감기 당일인 4월 19일의 6만1913달러보다 2배~3배 정도 상승하기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편이다.

비트코인 ETF가 증시에 공식적으로 상장되면서 비트코인으로 유입되는 자금흐름은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블랙록 IBIT ETF의 비트코인 매수 움직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블랙록 IBIT ETF는 이미 비트코인 총 발행물량의 2.1%를 보유 중이다. 과연 언제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을 묶어 놓은 채로 계속해서 대량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대통령을 자처하는 트럼프보다 차라리 4차 반감기 사이클과 블랙록을 믿는 게 더 현명할지 모른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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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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