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임기 반환점 앞둔 尹대통령의 '사과'…생중계 지켜본 민심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건희 여사 둘러싼 각종 의혹 두고 尹, "진심으로 사과"
서울역 대합실 시민들, 대통령 사과 두고 '관심집중'
"진정성 없어" vs "소통 환영" 반응 엇갈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나라 잘되는 것에 관심 없는 국민이 어디 있냐"

7일 오전 10시 서울역 대합실. 텔레비전이 앞에 놓인 대합실 의자 70여 개가 시민들로 꽉 들어찼다. 캐리어를 끌고 바삐 걸음을 옮기던 이들도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화면을 응시했다.

중장년층이 대다수였다. 이들은 안경을 치켜올리며 빠르게 지나가는 뉴스 화면의 자막을 훑었다. 대합실 텔레비전에서 소리가 나오지 않는 탓에 인터넷 생중계를 이어폰으로 들으며 화면을 번갈아 보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국정 현안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관해 국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스핌은 서울역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기찻길 민심'을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TV로 중계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 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명태균 씨 논란,공천개입 의혹,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김 여사 특검법,대통령실 인적 개편과 개각 등 국정 쇄신 요구를 포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했다. 2024.11.07 yym58@newspim.com

본격적인 국정 브리핑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모두발언과 함께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드렸다"며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간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 등으로 지난한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이와 관련해 명태균 씨의 불법 여론조사와 돈 거래 의혹도 불거지며 최근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대국민 담화 역시 이와 관련한 각종 의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에 대한 사과와 해명이 주를 이뤘다.

이날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도 대통령의 사과 발언과 해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모친과 내장산 단풍 구경을 가는 길이라고 밝힌 여행객 허진용(59) 씨는 "으샤으샤한 분위기, 잔치 분위기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며 "근데 김건희 여사의 그런 여러 의혹과 행태가 지속적으로 계속 솟구치는 것이 문제라고 느꼈다"며 말했다.

허 씨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그런 부분(김 여사를 중심으로 불거지는 문제들에 대해)이 철저하게 단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길 바란다"며 "그런 모습을 보여야 2년 반 남은 임기를 훌륭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더 문제가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가장 중요한 국정 현안은 정치의 안정"이라고 말을 이은 허 씨는 "현 정치 세태는 서로 당파 싸움만 일삼고 이간질하는 삼류 정치다. 남은 기간 동안 대통령뿐 아니라 정치계가 페어플레이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TV로 중계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 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명태균 씨 논란,공천개입 의혹,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김 여사 특검법,대통령실 인적 개편과 개각 등 국정 쇄신 요구를 포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했다. 2024.11.07 yym58@newspim.com

또 다른 시민 김 모(79) 씨는 담화를 바라보며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늙은이가 말해 봤자 국정 반영도 안 되는데 뭐 하냐"며 말을 아끼던 김 씨는 이내 "국가가 안정되고 경쟁 사회에서 따라갈 수 있게 정치 싸움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더 이상의 불필요한 정치적 소모를 지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민들 중에는 텔레비전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발언을 두고 열띤 토론을 이어가기도 했다. 대합실 좌석에 앉아 쩌렁쩌렁하게 말을 하던 70대 노인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그래도 잘못한 것은 잘못한 거라고 말해서 다행이다"라며 "앞으로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두 시민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외교에서도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이들은 "사실 이번 미국 대선에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인이 됐는데, 아무래도 한미동맹과 관련해 여러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변화하는 국제적 관계에서 잘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진 대통령의 담화와 일대일 질의가 계속되자 이내 발길을 옮기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플랫폼으로 이어진 출구 위 스크린에 띄워진 열차 시간을 연신 살피며 텔레비전을 살피는 시민들도 여럿 있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사과하고 인정할 수 있냐"는 질의가 나왔다.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좀 어렵지 않냐"며 말을 아끼면서도 "어찌됐든 국민께 걱정을 끼쳐 드린 건 저와 제 아내의 처신과 모든 것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조심하겠다는 말씀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TV로 중계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 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명태균 씨 논란,공천개입 의혹,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김 여사 특검법,대통령실 인적 개편과 개각 등 국정 쇄신 요구를 포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했다. 2024.11.07 yym58@newspim.com

이를 두고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부인과 텔레비전을 보며 꾸준히 토론을 이어가던 부산 출신 시민 박 모 씨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은) 사과할 일이 아니라 수사할 일"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 씨는 "이번 사과는 진정성이 없었고, 공천 개입 의혹 등 사안이 중대한 만큼 몇 마디로 무마할 일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다만 박 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래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인적 쇄신을 통해 정치적으로 능력 있는 이들을 중용했으면 좋겠다"며 연신 안타까움을 표했다.

반면 유튜브 생중계와 텔레비전을 번갈아 보고 있던 대학생 박 모(25) 씨는 "그 정도 사과라면 솔직하게 말해줘서 국민들이 이해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간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가졌던 개인적인 궁금증도 담화를 통해서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고집불통'이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젊은 사람들도 정치에 관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는 꾸준한 소통을 부탁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민생에 중점을 둬서 솔직한 말과 소통으로 국정을 이끌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해찬 전 국무총리, 베트남서 별세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이 25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 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일 서울시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통]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낀 이 부의장은 귀국 절차를 밟았고,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Tam Ahn)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부의장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운명했다. 통일부는 현재 유가족 및 관계 기관과 함께 국내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7:32
사진
李대통령, 이혜훈 지명 철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지명한지 약 한 달 만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본 뒤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그러면서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수석은 '어떤 의혹이 결정적인 낙마 사유로 작용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후보자가 일부 소명한 부분도 있지만, 국민적인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지, 특정한 사안 한 가지에 의해 지명 철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아닌 이 대통령 지명 철회 방식으로 정리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를 지명할 때부터 이 대통령이 보수 진영에 있는 분을 모셔 오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았는가.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취지에서 지명 철회까지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지명 직후부터 보좌진 갑질·폭언, 영종도 투기, 수십억원대 차익 반포 아파트 부정청약, 자녀 병역·취업 특혜 의혹들에 더해 장남의 연세대 입학을 둘러싼 '할아버지·아빠 찬스' 의혹 등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이에 관가 안팎에서는 이번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임명 강행 가능성도 있었지만,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의혹들이 되레 커지면서 낙마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우자가 연세대 주요 보직을 맡았을 당시 시아버지인 4선 의원 출신 김태호 전 내무장관의 훈장을 내세워 장남을 '사회기여자 전형'에 합격시킨 것은 국민 뇌관을 건드리는 입시 특혜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낙마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선과 탐욕이 적나라하게 많이 드러났다"며 "늦었지만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3선 검증 기준과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에는 원칙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며 "국회의원으로 이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검증은 그 당시엔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국무위원 검증이 제대로 된 첫번째 검증이었다"고 덧붙였다. 기획예산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기획예산처 전 직원은 경제 대도약과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민생안정과 국정과제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5: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