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트럼프 재집권에 3대 지수 '사상 최고'

기사입력 : 2024년11월07일 06:34

최종수정 : 2024년11월07일 07:59

다우지수 대선 후 일일 상승 폭 '역대급'
미국채 수익률 및 달러 가치 모두 4개월래 최고치
비트코인 가격 7만 6000달러도 돌파
머스크의 열정 지지 덕에 테슬라 주가 15% 급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면서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기록적 상승 흐름을 보이며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8.05포인트(3.57%) 뛴 4만3729.93으로 마감됐다. 대선 이후 상승폭 중에서는 100여년 만에 최대치에 해당한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6.28포인트(2.53%) 상승한 5929.0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44.29포인트(2.95%) 오른 1만8983.47을 기록했다.

차기 트럼프 정부의 감세 및 규제 완화, 친기업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되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를 모두 사상 최고로 밀어 올렸다.

미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고,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 랠리를 지속했으며 달러도 강세를 보이는 등 두드러진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났다.

2024년 11월 6일, 미국 뉴욕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된 후, 뉴욕 증권거래소 거래일 종료 시점에 그의 모습이 스크린에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1.07 kwonjiun@newspim.com

미국채 수익률 10년물은 4.479%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히는 등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약속한 덕분에 비트코인 가격은 7만 6000달러도 넘어선 상태다. 달러화지수도 105.44로 뛰며 7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가리켰다.

대선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0% 가까이 떨어진 16.53으로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이날 129포인트(5.7%) 뛴 2390으로 역대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이 내수 중심의 주식들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 영향이다. 해당 주식들은 수입 관세에 대한 노출도도 낮다는 평가다.

라자드 소형주 플랫폼 글로벌대표 숀 갤러거는 "앞으로 6~12개월 동안 소형주들이 따라잡기 위한 거래 전망은 여전히 경고하다"고 평가했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미국주식 책임자 마크 핀토와 아태부문 책임자 루카스 클라인은 "이번 대선 결과가 예상외로 명확하게 나오면서 연말까지 미국 주식에 추가적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향후 기업들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하며, 장기 수익률의 진정한 원동력은 결국 기업 수익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S&P 500의 대부분의 섹터가 상승세를 보였는데, 11개 업종 중 금융업이 가장 크게 올랐다. 트럼프 2기 하에서 규제가 완화되면 은행들이 혜택을 볼 것이란 전망이 S&P500 은행지수는 10% 정도 뛰며 2년여래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 산업, 소비재 섹터도 각각 3%가량 상승했다.

다만 이자율에 민감한 부동산과 유틸리티 섹터는 트럼프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 경로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반영하며 하락했다.

연준은 7일 끝나는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레이더들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과 내년 인하 횟수에 대한 기대를 줄이기 시작했다.

피에라캐피탈 포트폴리오 매니저 캔디스 방순드는 "시장 반응은 트럼프 승리가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면서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하원과 상원을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한 트럼프 거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채 수익률의 급등이 주식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별주 중에는 트럼프가 주식 상당수를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이 6% 가까이 올랐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적극적인 트럼프 선거 캠페인 영향에 테슬라 주가는 이날 15% 가까이 치솟았다.

암호화폐 기업, 에너지 기업, 교도소 운영사 주식들도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재생 에너지 주식들은 하락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