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외국 정상들의 축하 메시지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자크 들로르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장례식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의 이전 임기 4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우린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 당신과 나의 신념을 가지고. 존경과 야망을 가지고. 더 큰 평화와 번영을 위해"라고 썼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역사적인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면서 "앞으로 당신과 함께 일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스타머 총리는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서 미국과 영국은 자유와 민주주의, 기업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면서 "성장과 안보에서 혁신과 기술에 이르기까지 영국과 미국의 특별한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번영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에 "내 친구 도널드 트럼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고 썼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그의 승리는 오랜 전략적 동맹국 간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탈리아와 미국은 흔들리지 않는 동맹, 공통의 가치, 역사적인 우정으로 연결된 자매 국가"라며서 "이는 전략적 유대이며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엑스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컴백을 축하한다"면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는 미국의 새로운 시작과 이스라엘과 미국 간의 위대한 동맹에 대한 강력한 재약속을 제공한다"라고 적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에 "국제 문제에서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는 접근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것이야 말로 우크라이나에 정의로운 평화를 실질적으로 더 가까이 가져올 수 있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 있는 리더십 아래 강력한 미국의 시대를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는 소셜 미디어에 "트럼프의 승리는 그의 보수적 의제와 평화의 복귀에 우선순위를 둔 세계에 대한 명확한 비전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도 "평화의 복귀는 모든 사람, 특히 폭탄 아래서 죽어가는 아기들의 생명권을 위한 승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