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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배당귀족 RTX `지갑 더 열린다`②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16:01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16:02

역대급 수주 잔고..월가 목표가 상향

이 기사는 10월 25일 오후 3시1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4. 실적 서프라이즈.. 단단해진 배당 기반

미국의 방위산업체 RTX 코퍼레이션(티커 : RTX)이 10월22일 공개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서프라이즈급이었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5.8% 증가한 201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2억8000만달러 많았다. 일회성 요소를 제거한, 내부 고유 성장력을 보여주는 유기적 성장률은 8%를 나타냈다. 조정 주당순익(EPS)은 1.45달러로 1년전보다 16% 증가했다. 역시 시장 예상(1.34달러)을 상회하는 결과다.

3분기 영업현금흐름은 25억달러, 잉여현금흐름(FCF)은 20억달러를 나타냈다. 올 들어 9월까지 창출된 FCF는 40억달러에 달해 전년동기(15억6000만달러)의 2배를 넘어섰다. 그만큼 배당을 늘려나갈 여력도 커졌다.

사업부별 실적 동향을 보면 ▲콜린스(Collins Aerospace)의 분기 매출은 70억7500만달러를 기록해 1년전보다 7% 증가했다. 상업용 *신규장비(OE: Original Equipment)의 매출이 8% 줄었지만 방위부문과 AS서비스(유지·관리·보수 서비스) 매출이 각각 14% 및 9% 늘면서 콜린스의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해당 사업부의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5% 증가한 10억9600만달러를 나타냈다.

*콜린스의 상업용 신규장비 매출 감소는 민간 항공사들의 수요 감소 때문이 아니라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파업과 그에 따른 소형기종(737맥스) 인도 지연에 기인한다. 새 항공기의 인도가 지연되면서 항공사들은 보유 기종을 더 자주 수리하고 있는데 덕분에 RTX의 AS서비스, 즉 MRO(유지관리보수) 서비스 매출은 늘었다.

▲P&W의 분기 매출(72억3900만달러)은 방위 부문(20% 증가)과 상업용 신규장비(9% 증가), AS서비스(13% 증가)가 고른 증가세를 보인 덕에 14% 늘었다. P&W의 조정 영업이익은 5억9700만달러로 45% 급증했다.

▲레이시온(Raytheon) 사업부의 분기 매출(63억8600만달러)은 사이버 보안 사업의 매각 영향력으로 소폭(-1% ) 감소했지만 조정 영업이익(6억6100만달러)은 오히려 16% 늘었다. 일회성 요인(사이버 보안 사업 매각)을 제거한 레이시온의 유기적 성장률은 5%를 나타냈다.

3개 사업부에 걸쳐 매출이 견조하게 늘어난 가운데 수익성 개선은 한층 두드러졌다. 회사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와 합병 시너지가 지속된 덕분이라고 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 흐름은 RTX의 배당 토대가 견고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RTX는 "3분기 중 주주몫으로 11억달러를 배분했다"며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와 합병 이후 회사는 총 320억달러를 주주환원에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양호한 실적 흐름에 바탕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높여 잡았다. RTX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종전 `787억5000만~795억달러`에서 `792억5000만~797억5000만달러`로 상향했다. 조정 EPS 예상치도 종전 `5.35~5.45달러`에서 `5.50~5.58달러`로 높였다. 연간 잉여현금흐름(FCF) 전망치의 경우 연말까지 예정된 설비투자 등을 감안해 47억달러로 유지했다.

RTX (P&W 사업부)의 제트 엔진을 장착한 F135 [사진=RTX]

5. 역대급 수주 잔고..목표가 줄줄이 상향

3분기 중 신규 수주가 360억달러어치 더해지면서 회사의 수주 잔고는 역대 최대치인 2210억달러로 불어났다. 이는 거의 3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9월말 RTX의 BB율(수주액 대비 출하율, book to bill Ratio) 역시 1.8배로 높아졌다. 회사는 "민간 (항공) 부문과 방위 산업 부문에서 고른 수요(주문)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말 방위 부문의 수주 잔고는 900억달러로, 레이시온의 일감이 600억달러를 차지했다. 미사일과 대공방어 시스템(독일에 납품할 패트리어트 체계 등)의 주문이 밀려있다. 나머지 1310억달러 수주 잔고는 콜린스와 P&W의 상업 부문에 쌓여 있다.

RTX의 크리스 칼리오 대표(CEO)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잔고에 바탕해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고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한편, 장기적인 주주가치 창츨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밸류체인 내 예기치 못한 충격(ex 보잉의 파업 장기화 등)으로 제품 인도가 늦춰질 위험과 MRO(항공기 유지관리보수) 부문의 캐파 한계로 서비스 공급이 느려질 위험은 여전히 상존해 있다. 다만 회사는 "군용 엔진 유지보수 부문의 설비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생산성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RTX 주가는 48.8% 상승해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주가는 12개월 예상 순익의 22.87배에 거래돼 회사의 5년 평균 멀티플(19.55배)과 업계 중간 멀티플(20.39배)을 넘어섰다.

가격 부담이 의식되면서 월가의 투자 의견은 `매수`와 `보유`로 나뉘어져 있다. 주식투자 정보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14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6명이 이 회사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나머지 8명이 보유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이 제시한 12개월 평균 목표가는 125.93달러로 10월24일 종가(125.17달러)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점으로 애널리스트들의 눈높이 수정이 잇따르고 있다. 투자회사 서스퀘하나 그룹은 10월23일자 보고서에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140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했다. 현재 수준에서 주가가 20% 가량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봤다.

같은 날 UBS도 목표가를 126달러에서 133달러로 높여 잡았다. RBC 캐피탈(115달러 → 130달러)과 모건스탠리(120달러 → 130달러), 시티그룹(122달러 → 132달러) 역시 줄줄이 목표가를 올렸다.

RTX의 주가 및 14거래일 상대강도지수(RSI) 추이[사진=koyfin]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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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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