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미 대선] 한화솔루션·OCI홀딩스 "추가 보조금 혜택이냐 축소냐" 촉각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14:48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15:09

美 칩스법 적용 지원대상 태양광도 포함 가능성
한화솔루션·OCI홀딩스, 미국 공장 추가 세제 혜택 받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미국 공장 보조금 혜택을 받는 반도체와 배터리업계 만큼이나 국내 태양광업체들도 이번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미국에서 추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도 있고, 보조금이 폐지 또는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해리스 후보의 경우 청정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 기준 강화, 미국산 저탄소 자재 사용 의무화 등 환경 기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는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 등 모든 에너지 생산 증대'를 주장하고 있다.

美 칩스법 적용 지원대상 반도체에 이어 태양광도 포함 가능성

6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재무부는 칩스법(반도체지원법)을 적용하기 위한 최종 규칙을 발표하며 "지원 대상인 '반도체 웨이퍼'에 태양광 모듈용 웨이퍼 생산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태양광 모듈 모두 폴리실리콘을 원료로 한 웨이퍼(얇은 판)로 생산하는데 태양광 모듈에 쓰이는 웨이퍼 관련 제조에도 세약 공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한화큐셀]

칩스법 지원 대상을 태양광 분야까지 확대한 것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장악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은 세계 태양광 패널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종전 25%에서 50%로 상향해 수입 차단에 나섰지만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동남에 생산기지를 만들어 수입금지 조치를 우회하고 있다.

태양광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의 동남아 우회수출 차단을 목적으로 태양광 분야에도 반도체와 같은 세액공제 정책을 활용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며 "당연히 추가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국내 업체들에겐 숨통이 트일 것이고,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이같은 정책이 계속 추진될지 중단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OCI홀딩스, 미국 공장 추가 세제 혜택 받나

미국 정부의 이같은 태양광 지원책이 시행될 경우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 등 국내 태양광업체들은 추가적인 세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생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즈빌에 3조원을 투입해 신규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OCI홀딩스도 현재 미국 현지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OCI홀딩스는 태양광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M 으로부터 텍사스의 MSE(Mission Solar Energy), OCI Energy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트럼프의 부정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전력수요 급증과 공화당 지역의 IRA 수혜 등을 고려하면 미국의 태양광 수요가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중국산 유입 제한에 따라 국내 업체들에게는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