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조세재정연구원 보고서 발간
치매의심 노인 119만명 전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오는 2050년 치매 의심 1인 고령가구가 약 119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조세재정브리프 '미시모의실험을 활용한 고령층 알츠하이머병 환자 인구 분포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기준 치매 의심 1인 고령가구가 약 119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경도인지장애 계층도 약 148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통계청의 장래 가구 추계상 1인 고령가구(465만)의 약 25% 수준이다.
치매노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4.11.05 plum@newspim.com |
통계청은 1인 거주 고령층 가구 규모가 2020년 기준 약 148만 가구에서 2050년에는 약 465만 가구로 3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인지능력이 정상 범주에 있는 독거 고령층은 전체 독거 고령층의 약 41.8~47.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도인지장애는 약 29.4~31.8%, 치매의심은 약 21.8%~27.5%의 비중으로 나타난다.
1인 거주 고령층 가구의 경제활동 참여 규모는 2020년 약 21만9000가구에서 2050년 약 63만4000가구까지 늘어난다.
이중 2050년 기준 인지능력이 정상인 독거 고령층은 약 38만 가구, 경도인지장애 1인 고령층은 약 17만명, 치매가 의심되는 1인 고령층은 약 8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번 분석은 미시모의실험 모형을 고령화 패널데이터에 활용해 코호트의 연령정보를 기반으로 건강상태, 인지능력, 경제활동 참여, 사망률 등을 추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했다.
보고서는 "2018년부터 치매국가책임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장기요양재정관리 측면에서 치매관리정책에 대한 재정지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제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치매환자의 장기요양급여 비용은 2017년 2조9948억원에서 2020년 5조3960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 지출도 같은 기간 5조2317억원에서 9조85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 장기요양보험 운영체계 [자료=조세재정연구원] 2024.11.05 plu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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