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낙화놀이로 관광 상품화…일본인 450여명 첫 유치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함안군과 협력해 선보인 함안 낙화놀이가 일본인 관광객 450여명을 유치, 인바운드 관광(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낙화놀이의 성공은 한국 인바운드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공사는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분산시키기 위해 일본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 함안의 독특한 매력을 강조하는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왔다. 그 결과, 이번 낙화놀이를 통해 일본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낙화놀이를 위해 낙화봉에 점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 관광공사] 2024.11.01 fineview@newspim.com |
함안 낙화놀이는 참나무 숯가루와 한지 등을 이용해 만든 수천 개의 낙화봉이 연못 위로 떨어지며 빚어내는 화려한 불꽃이 압권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일본인 관광객 카토 유스케씨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감동적인 광경이다. 지금까지 한국여행은 서울이나 부산만을 생각했는데 함안에서 진짜 한국의 모습을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낙화놀이 스페셜데이에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들이 무진정 정자옆에서 낙화를 즐기고 있다. [사진= 관광공사] 2024.11.01 fineview@newspim.com |
낙화놀이는 단순 관람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 내에서 소모하는 비용은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문화적 경험은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다.
박성웅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지역 관광 상품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사는 지자체, 민간기관 등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의 고유한 콘텐츠를 발굴, 강화해 글로벌 관광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주 일본 차장은 "지역 관광의 퀄리티를 높이고자 관광 상품화했다. 반응도 좋다"라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 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이 올 수 있도록 내년에도 낙화놀이 여행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관광공사는 낙화놀이를 시작으로 여주오곡나루축제와 원주국제걷기대회 등 지역 축제와 특화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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