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리움미술관에서 시상식 개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생명공익재단은 30일 '2024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에 김나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여성창조상에 김청자 성악가, 가족화목상에 김옥란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센터장이 선정됐다.
2024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명단 [사진= 삼성생명공익재단] |
청소년상에는 반여고 김도민 학생, 인천진산과학고 박진성 학생, 울산상업고 김상균 학생, 백석예술대 김세희 학생, 총신대 이혜미 학생이 선정됐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청소년상 각 5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자들은 국내 각계 주요 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저명한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증과 현지 실사 등 3개월간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여성선도상의 김나영 교수는 질병 진단 및 치료, 예방에 있어 성별과 젠더의 차이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성차의학΄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관련 분야의 연구를 이끌어온 선구자다.
지난 2022년 전문 분야인 소화기 질환에서 발견된 성차에 관한 연구를 영문판으로 발간해 국제적 주목을 받았으며 2023년 4월 국내 최초로 성차의학연구소를 개설해 초대 소장을 역임하는 등 성차의학의 확산과 인식 제고에 앞장서 왔다.
또한 국내 단과대학 최초로 서울의대에 다양성위원회 설립을 주도해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기반한 양성평등과 소수자 권리를 옹호하는 의대 교육과 정책 제안 등 의료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여성창조상의 김청자 성악가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태동기인 1970년대 한국인 최초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 데뷔해 20년간의 주역 활동을 통해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국내 귀국후 중앙대, 연세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교육자로 20년간 후학을 양성해오며 한국 성악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10년 정년퇴임 후에는 전 재산을 출연해 아프리카후원회를 만들고 말라위에 청소년 전문 음악교육기관을 설립해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음악을 통해 자립과 자활의 용기를 주는 활동에 전념하는 등 평생에 걸쳐 음악을 통한 도전과 창조의 예술적 가치를 실천했다.
가족화목상에 선정된 김옥란 센터장 IMF 금융위기 때 알게 된 복지 사각지대의 청소년들을 돌보며 함께 생활하게 된 것을 계기로 20여 년간 자립준비 청년들과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모범적인 대안 가족(그룹홈)을 이끌어 왔다.
공동생활을 통한 건강습관 만들기, 정기적인 상담과 교육, 스포츠 및 예술 활동 등 다양한 정서 회복프로그램과 직업교육 지원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녀와의 단절된 관계 개선을 위한 부모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해체된 가족 회복을 지원하고 청년들과 함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청소년상을 수상한 김도민·박진성·김상균·김세희·이혜미 학생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가족사랑은 물론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지난 2013년 비추미여성대상과 삼성효행상을 통합, 계승한 삼성행복대상을 새롭게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하고 시대에 맞는 가족문화를 만들어 가며 사랑을 실천한 이들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해 나가고자 한다.
올해 12회 시상까지 총 96명(개인 93명·단체 3개)의 수상자들에게 약 21억원의 상금을 수여해 왔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