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아는 것이 경쟁력…폴리텍의 소규모사업장 훈련

기사입력 : 2024년10월29일 16:01

최종수정 : 2024년10월29일 19:07

이순동 교수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전기전자제어과

한국폴리텍대학은 중소기업 및 영세사업장(이하 소규모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업 경쟁력과 근로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무료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소규모사업장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아직 이용하지 못하는 소규모사업장들도 이 기회를 이용하기를 바란다.

한국의 산업 구조는 최근 몇 년간 큰 변화를 겪어왔다.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IT, 창의 산업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역 경제의 중요한 기초를 형성하는 소규모 사업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순동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2024.10.29 gyun507@newspim.com

소규모 사업장은 대기업에 비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제품을 시장에 빠르게 출시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사회와의 연결이 깊고,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사회적 역할도 중요하며, 산업 생태계의 다양성을 높여주고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규모 사업장이 겪는 현실은 녹록지 못하다. 인력 부족 문제를 비롯해 전문성 및 경쟁력 부족 등의 문제점을 안고 해결 없이 악순환의 고리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소규모 사업장의 훈련을 제시하고자 한다.

 소규모 사업장에서 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자원 부족으로 인력과 예산이 제한적이어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여력이 부족하다.

둘째, 시간 제약으로 직원들이 여러 역할을 맡고 있어 교육을 위한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셋째, 우선순위 부족으로 당장 해결해야 할 업무에 집중하다 보니 교육의 중요성이 간과되기 쉽다.

넷째, 전문성 부족으로 교육을 담당할 인력이 부족하거나 전문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마련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다섯째, 대상 인원 제한으로 직원 수가 적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여섯째, 인식 부족으로 경영진이나 직원들이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교육의 장기적인 이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일곱째, 개인 맞춤형 교육의 어려움으로 다양한 수준과 필요를 가진 직원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기가 어렵다.

이 같은 여러 이유들로 인해 소규모 사업장은 체계적인 교육을 추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소규모 사업장 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소규모 사업장 훈련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해결 방안으로 한국폴리텍대학의 '소규모사업장훈련'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소규모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사업장에서 개발할 필요 없이 직원 수에 맞춘 소규모 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하면 대학의 희망플러스센터에서 기업과 협의해 전문 강사를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생산 제조업체의 경우 제품 품질향상 및 공정개선 등 기업의 단기적 애로기술을 대학 또는 기업의 장비 등을 활용해 기술적 원인 분석 및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후 직원들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니 산업체 현장의 애로기술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적극 신청해 보기를 추천한다.

최근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가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현장애로기술 지도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규모 사업장 훈련을 통해 직원들은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게 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을 개선할 수 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익혀 잘 훈련된 직원은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생산성이 향상된다. 훈련 프로그램은 직원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해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이직률이 감소하게 돼서 인력 안정성에도 기여한다.

지속적인 학습과 개발이 이뤄지는 환경은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해 변화하는 시장과 기술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해 사업장이 경쟁력 유지와 다양한 상황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이 강화돼 위기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소규모 사업장에서 훈련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로서, 인력의 전문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과 성공에 기여하는 한국폴리텍대학의 소규모사업장훈련을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