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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알라딘, 글로벌 흥행IP 한국 상륙…영화-공연 '스위치 흥행' 예고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14:10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13:2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위키드', 디즈니의 '알라딘' 등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글로벌IP가 한국에 상륙한다. 특별히 뮤지컬로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위키드'가 헐리우드에서 제작한 뮤지컬 영화로,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알라딘'은 첫 라이선스 공연 무대로 찾아오면서 '스위치 흥행' 효과를 노린다.

◆ '오즈의 마법사' 모티브 '위키드', '레미제라블' 뮤지컬 영화 흥행 이을까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오는 11월 20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뮤지컬 '위키드'의 흥행 주역 신시아 에리보, '브리저튼'과 '길 위의 연인들'로 글로벌 팬담을 구축한 조나단 베일리가 합류했다. 전 세계 관객들을 오프라인 무대에서 사로잡은 '위키드'의 기세에 국내외 영화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에서 흥행했던 '레미제라블'의 695만 관객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울지 업계의 관심이 드높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위키드'는 원작 뮤지컬의 작품성과 흥행력에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출연하면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 이야기로 모두가 알고 있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특히 한국에서 코로나 시기 공연됐던 '위키드' 라이선스 공연은 눈을 뗄 수 없는 거대한 무대와 잊을 수 없는 음악, 유쾌하면서도 인생 철학이 담긴 스토리로 '금세기 탄생한 최고의 히트작'이라 불리며 공연된 모든 도시의 흥행기록을 갈아치운 작품이다. 한국 초연 전부터 뉴욕 여행 버킷 리스트로 손꼽혀왔던 세계적인 킬링 콘텐츠 중 하나다. 

이 작품이 영화화되면서 원작의 엘파바 역을 맡았던 신시아 에리보가 주연으로 낙점됐다.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미국의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공동 주역인 글린다로 등장해 '파퓰러' 열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한국 공연 당시에도 8세부터 80세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흥행법칙으로 강력한 흥행 마법이 무대를 넘어 스크린에서 재현될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특히 영화에서는 오프라인 무대보다 더 수월하게 구현한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시그니처 OST로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전망이다. 더빙 버전 캐스트도 화려하다. 엘파바 역에 뮤지컬배우 박혜나, 글린다 역에 정선아, 피예로 역에 고은성이 이름을 올리면서 탄탄한 더빙 라인업을 갖췄다. 모두 한국의 '위키드'를 거쳐간 베테랑 배우들로 더빙 버전 상영에도 수많은 공연팬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한국 개봉 외화 최초로 전 특수 포맷의 더빙 버전으로 개봉한다. '위키드'는 아이맥스, 스크린X, 4DX, 돌비 시네마 등 전 특수 포맷으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관객들은 오리지널 버전뿐만 아니라 국내 더빙 버전 역시 최대치의 화면 비율을 자랑하는 아이맥스와 생동감 넘치는 음향 기술을 제공하는 돌비 시네마 등 특수 포맷을 통해 뮤지컬 블록버스터의 스펙터클과 영화적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디즈니 애니메이션-실사 영화 모두 흥행한 킬링 콘텐츠, 서울-부산서 만나는 '알라딘'

여전히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영화이자, 지난 2019년 실사 영화 개봉으로 국내에서도 뜨거운 흥행을 기록한 '알라딘' 역시 부정할 수 없는 강력한 흥행IP다. 당시 국내에선 외화로는 드물게 12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기록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국내 뮤지컬 제작사 에스엔코가 디즈니와 함께 한국에 첫 라이선스 공연을 올리면서 흥행력이 입증된 콘텐츠IP 무대화를 이어간다. 브로드웨이 초연 10년 만에 공연되는 한국 초연은 오리지널 스케일을 그대로 경험할 첫 기회로 올 연말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알라딘' 브로드웨이 공연 사진. [사진=Matthew Murphy]

뮤지컬 '알라딘'은 전 세계 4대륙,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 약 2000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토니상만 24회 수상한 공연 예술 장인들의 황홀한 무대와 의상, 관능적인 안무, 84개의 일루전 및 특수 효과 등 오직 공연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무대의 마법과 함께 거장 알란 멘켄의 'Friend Like Me', 'A Whole New World' 등의 명곡, 알라딘, 지니, 자스민의 아름다운 사랑, 진실된 우정이 담긴 스토리가 눈앞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초연의 캐스팅도 기대감을 높인다. 오리지널 크리에이터가 찾아낸 환상적인 캐스팅으로 '알라딘' 역에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 '지니' 역에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 '자스민' 역에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술탄' 역에 이상준, 황만익, '자파' 역에 윤선용, 임별, '이아고' 역에 정열, '카심' 역에 서만석, '오마르' 역에 육현욱, '밥칵' 역에 방보용, 양병철 등 37명의 최정상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사진=에스엔코]

특히 '알라딘'은 더 현대 서울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외에 매직 램프 전시로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27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개최하는 '서울디자인 2024'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했으며 국내 대표적인 아트페어와 거장들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공연예술과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이 부스는 브로드웨이 초연 10주년을 맞아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장에서도 전시된 대형 램프처럼 실제 공연 속 소품을 약 2M 규모로 정교하게 제작된 매직 램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도록 연출됐다. 앞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도 총 1만 5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공연을 기다려온 관객은 물론 친구, 연인, 가족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알라딘'에 이어 '위키드'도 팝업 행사로 국내 관객들에게 직접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과 체험을 선사하면서 마케팅을 이어간다.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한 달간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 스토어를 여는 가운데 영화 속 모든 장면이 황홀한 비주얼로 구현될 예정이다. 엘파바와 글린다의 시그니처 컬러인 초록색과 핑크색으로 꾸며진 기숙사 방에 이어 쉬즈대학교를 테마로 구현된 공간으로, 공중 부양하는 꽃들과 함께 직접 마법을 펼치는 듯한 포토존도 만날 수 있다. 글린다가 탔던 보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11월 '위키드'로 스크린으로 확장된 공연의 힘과 함께, 국내에서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사랑받았던 '알라딘'의 이야기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알라딘'은 11월 22일 서울 샤롯데 씨어터에서 개막한 뒤 2025년 6월 22일까지 7개월간 공연한다. 내년 7월부터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도 공연이 확정, 더 많은 관객들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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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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