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이시바 내각 선거 참패...한·일 관계 악재될까

기사입력 : 2024년10월28일 16:31

최종수정 : 2024년10월28일 16:42

이시바 총리 '사실상 신임투표'에서 패배
'유화파' 이시바 총리 리더십 약화 불가피
국내문제로 외교에 손을 쓸 겨를 없어
'물컵의 나머지 절반' 채우기 기대 난망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고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정권이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로 몰린 것은 한·일 관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일본이 당분간 국내 정치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외교에 손을 쓸 겨를이 없다는 점은 한국에도 좋은 일은 아니다.

최근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도 정파를 초월한 지지가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로 이에 역행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시바 내각은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각 파벌들의 불만을 진정시키고 '총리 퇴진론'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해야 할 처지다. 이 때문에 한·일 관계를 포함한 대외정책은 국내정치에 밀려 후순위로 처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일본 자민당 본부에서 언론 인터뷰하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본이 외교에 정치적 자산을 쏟을 겨를이 없기 때문에 한·일 관계는 당분간 현재 상태에서 '정지'될 가능성이 높다. 강제동원 배상 판결 문제 등을 과감히 양보하고 한·일 관계 개선의 기초를 만든 윤석열 정부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일본이 '물컵의 나머지 절반'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이 같은 기대가 충족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중의원을 조기 해산하는 승부수를 띄우고 이번 선거에 임했다.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이번 선거는 사실상 자신의 신임 투표에서 패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시바 총리가 당장 퇴진을 면한다고 해도 리더십에 커다란 타격은 불가피하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내에서 보기 드문 '한·일 관계 유화파'라는 점에서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약화되는 것은 한·일 관계에 긍정적일 수 없다. 이시바 총리가 당내 강경파를 비롯한 각 파벌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한·일 과거사 문제 등에 소신있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 새 내각 출범과 함께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에서 전향적 태도를 보이거나 대담한 변화를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 동력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일은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협력 사업을 구상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한·일 관계의 기초를 구축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었다. 이 같은 기조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논의의 속도와 폭에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현재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사도광산 조선인 희생자 추모식'과 관련된 논의도 속도를 내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일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역사 문제 등 한·일 관계와 직결된 사안은 일본 정부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주는 변수이기 때문에 곤경에 빠진 이시바 내각이 한·일 관계 현안에 유연해지기 어렵다"면서 "당분간은 한·일 관계의 빠른 진전보다 현상 유지에 방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nt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압구정 박스녀' 아인, 마약류 구매로 재판 중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서울 압구정동 등에서 박스만 걸친 채 행인들에게 가슴을 만져보라고 유도했던 구독형 플랫폼 인플루언서 아인(27)이 마약류인 케타민을 구입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유동균 판사)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인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지난달 24일 열었다. '압구정 박스녀'로 알려진 구독형 플랫폼 인플루언서 아인이 케타민을 구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박스 차림으로 압구정 일대를 활보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갈무리] 아인은 지난해 4월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류 약품인 케타민을 수차례에 걸쳐 구입한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아인은 지난해 4월 초 A씨와 금액을 반반씩 부담하기로 하고 텔레그램으로 만난 마약 판매상에게 35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대금을 보냈다. 이후 판매상이 강남, 서초, 송파 등지 주택가 에어컨 실외기에 마약을 은닉하는 소위 '던지기' 수법으로 숨겨진 케타민을 약 1그램 찾아가는 것을 시작으로, 4월 중순까지 5회에 걸쳐 케타민 5그램을 건네받았다. 아인에 대한 3차 공판은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아인은 지난해 10월 강남구 압구정과 마포구 홍대 등지에서 알몸으로 박스만 걸친 채 행인들에게 가슴을 만져보라고 유도해 공연음란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21일 아인이 홍대에서 두 번째로 출몰했을 당시 이러한 행동이 공연음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제지한 뒤, 촬영과 인터뷰 등을 기획한 플레이조커 대표 이모 씨 등과 함께 입건했다. 아인과 이 씨 등은 경찰에 입건된 뒤에도 참가비가 65만 원 상당인 팬 미팅을 준비했지만,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에 팬 미팅 공지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빈축을 사자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한국의 성문화를 발전시키고 싶었다"는 취지로 이와 같은 행위를 기획했다고 밝혔던 이들은 지난달 12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자신을 AV 배우 겸 모델이라고 소개했던 아인은 현재 구독형 플랫폼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dosong@newspim.com 2024-10-23 14:22
사진
로제 '아파트', 숏폼 챌린지 등 인기 돌풍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로제의 선공개 싱글 '아파트(APT.)'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 곡 '아파트'가 유튜브 조회 수 1억 뷰(23일 기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공개된 지 5일 만의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로제와 브루노마스가 함께 한 '아파트' 앨범 커버 [사진=더블랙레이블] 2024.10.24 alice09@newspim.com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출연해 재치있는 영상미로 화제를 모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2500만 뷰를 돌파했고, 연일 국내 인기 급상승 동영상과 인기 급상승 음악부문 1위를 했다. 또한 대한민국 트렌딩 1위, 미국 트렌딩 1위에 모두 올랐다. 로제가 직접 참여한 '아파트'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이다. 로제는 "'아파트 게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으로, 간단하면서 재미있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최적이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 주고 다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가 합류해 이 곡이 완성됐다. '아파트'는 오는 12월 6일 로제의 정식 컴백을 앞두고 발매된 선공개 싱글로, 첫 번째 정규 앨범 '로지(rosie)'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발매 직후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의 실시간 차트, 일간 차트, 'TOP 100'(톱 백)에서 1위를 석권하는 'PAK'(퍼펙트 올킬)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스포티파이 미국 1위 차트에 안착하고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최대 점유율의 음원 사이트 QQ뮤직에서도 1위에 등극, 미주 지역과 아시아를 강타한 'APT.'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로제는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1위, 글로벌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차트 1위 등극 등 이번 싱글 'APT.'를 통해 또 한번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로제와 브루노마스가 함께 한 '아파트'는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숏폼에서 뮤직비디오 속 장면을 따라하거나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댄스 커버 및 챌린지가 쏟아지고 있다. 로제는 소속사를 통해 "제가 평소에 친구들과 즐겁게 하던 게임을 소재로 스튜디오에서 놀다가 자연스럽게 쓰인 곡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듣고 즐겨주셔서 정말 감격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사실 그동안 고민과 걱정도 많았지만, 그만큼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서 행복하고 힘이 난다"라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4-10-24 08: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