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태흠 충남지사, 한동훈 대표·국힘 지도부 작심 비판

기사입력 : 2024년10월23일 15:06

최종수정 : 2024년10월23일 15:06

김 지사, 23일 친윤 외곽 조직 새미준 강사로 참석
"당이 이렇게 되면 대통령이 국정운영 제대로 못해"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돼서 어떻게 출마해볼까 그것 하나밖에 안보인다"고 작심 비판했다.

김 지사는 현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는 "형편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미군이전 평택지원법 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3.14 leehs@newspim.com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 새로운미래를준비하는모임(새미준) 정기세미나'에 강사로 참석했다. 새미준은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 외곽 조직 포럼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한 대표를 직격했다. 김 지사는 "얼마 전 일요일에 답답해서 SNS에 글을 올리니 한동훈 대표가 전화가 왔다"며 "내가 듣기 거북한 말을 해서 서운해서 전화했냐고 하니, 서운한게 아니라 욕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뭐가 욕이냐고 하니, (한 대표가) 검찰스러움, 관종, 그게 욕이라고 하더라. 당원이 어떻게 당대표한테 욕을 할 수 있냐고"라며 "그런 걸 감당 못하면 어떻게 당대표를 하나. 이해를 못하겠다"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전날 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의 만찬 회동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어젯밤에도 한 20여 명이 (윤·한 면담) 바로 다음날 모여버리지 않나"라며 "이게 국민과 당원들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고민들을 하면서 만남이나 당대표 언행에 고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당이 이렇게 되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제대로 못한다"며 "대통령 임기가 끝날때까지는 우린 권위를 인정해주고 그 속에서 국정운영 하는데 당이 뒷받침해주는 것이 집권여당의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당대표나 원내대표를 한 사람들이 그 직책을 발판으로 다음 대권 후보로 출마하고, 자기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삼으려고 한다"며 "이걸 발판으로 해서 다음을 도모하고 준비하려고 하니까 합리적이고 올바른 판단과 결정이 안나온다. 사심이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중진이 되고, 자기 이익만 쫓는 사람들이 중진되면 더 큰 폐악이 된다"면서 "원내대표, 당대표 출마하는 것은 내 몸을 던져서 당과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마지막 꼭지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한 대표가 독대를 요구하고 그것도 언론을 통해 하는 것은 자기 정치나 대통령과의 차별화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신뢰의 기반이 없는 독대는 하극상이나 담판"이라고 적었다.

righ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