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시는 23일 처인구 원삼초등학교 낡은 체육관 개선에 필요한 특별교부금 12억6700만 원을 확보했다고 알렸다.
원삼초 실내체육관(750㎡)을 전면 보수하고 무대와 화장실, 샤워실 140㎡를 증축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 19억9100만 원 가운데 시가 5억98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지난달 교육부에 특별교부금 12억6700만 원을 신청한 데 따른 결과다.
이상일 시장은 올해 5월 시장실을 방문한 원삼초 100주년 준비위원회 관계자한테 원삼초 실내체육관을 리모델링하도록 도와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6월 장상윤 댸통령실 사회수석과 오석환 교육부 차관을 만나 원삼초 사정을 설명하고 교육부 특별교부금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9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원삼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한다. [사진=용인시] |
시는 지난달 경기교육청을 거쳐 교육부에 관련 공문을 보냈고, 정부 고위관계자는 지난 19일 원삼초 특별교부금 지원 소식을 이 시장에게 알렸다.
시는 특별교부금 지원을 결정했다는 공문을 23일 교육부에서 정식 접수하고 내년부터 원삼초 체육관 개선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원삼초는 시설이 낡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더구나 실내체육관은 부식이 일어난 지붕과 천정에서 장마철에 비가 새고 벽체와 바닥재가 들떠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체육관 내부에 화장실도 없다. 무대나 방송 시설도 없어 학교나 지역주민들이 행사를 하려면 관련 장비를 빌려야 했다.
이 시장은 100년 역사를 지닌 원삼초 실내체육관을 리모델링해 학생들과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시도 예산을 투입할 테니 교육부도 특별교부금을 지원해 주면 좋겠다고 대통령실과 교육부에 건의했다.
이 시장은 "지난 9일 원삼초 100주년 기념행사에 갔을 때 학생과 선생님, 동문들이 낡은 체육관 리모델링을 간절히 원한다는 사실을 또다시 확인했는데, 그동안 교육부와 협의해 추진한 일이 뜻대로 이뤄져 보람을 느낀다"며 "실내체육관 리모델링을 하루빨리 진행해 학생들과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잘 챙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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