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별 '가로변·하천변·공원·산책로' 등 4개 테마별 소개
보라매공원 산책길. [서울시 제공]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서울 단풍길' 103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단풍길 103곳은 그 규모가 총 158km로 우리에게 친숙한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과 수형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수량은 약 7만 주에 이른다.
올해는 늦더위로 단풍시기는 예년보다 약 3~4일 가량 늦어졌다. 높은 기온은 단풍 시기를 지연시키고 당분과 안토시아닌과 같은 색소 축적을 줄여 단풍색이 흐리거나 고르지 않게 되어 단풍의 색이 선명하지 않게 된다.
시는 시민들이 주변에서 쉽게 단풍길을 벗 삼아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신규 노선 4곳을 추가하여 4개의 테마길인 ①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②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③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④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로 구분해 선정했다.
종로구 청와대로를 노랗게 물들인 은행나무. [서울시 제공] |
새롭게 추가된 노선은 ▷북서울꿈의숲과 이어지는 조용한 도로로 느티나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강북구 오현로20길' ▷서울에서 유일하게 편백나무숲에서 풍부한 피톤치드를 느끼며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은평구 봉산 편백나무숲' ▷산책로를 따라 느티나무, 단풍나무 길을 걸으며 가을 단풍의 절경을 느낄 수 있는 2024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산림청 주관) '매헌시민의 숲', ▷도심 속에서 분수, 연못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용산가족공원' 이다.
더불어 10개월간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던 뚝섬한강공원과 서울 곳곳의 매력가든 등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정원에도 알록달록 단풍의 향연이 펼쳐져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서울 단풍길 103곳'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s://www.seoul.go.kr/story/autumn)와 스마트서울맵(https://map.seoul.go.kr)에서 찾아볼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단풍길 103곳과 생활 속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매력가든에서 바쁜 일상을 벗어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재충전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