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한국은 '머니 머신'...방위비 분담금 100억 달러 내야"

기사입력 : 2024년10월16일 05:56

최종수정 : 2024년10월16일 07:43

블룸버그 뉴스 경제 클럽 대담에서 "내가 재임했으면 100억 달러 냈을 것"
"트럼프 재집권시 방위비 분담 재협상 요구할 가능성"
재임시절 韓에 방위비 분담금 50억 달러 압박하기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이 재임하고 있다면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 6천억 원)를 지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블룸버그 뉴스와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이 주최한 대담에 참석, 최근 타결된 한국과 미국 정부의 방위비 분담 협상을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지금 거기(백악관)에 있었다면 그들(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분담금으로) 매년 100억 달러를 지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한국을 '머니 머신(money machine·돈 벌어주는 기계)'에 비유하면서 "그들은 머니 머신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밖에 재임 시절에 한국에 50억 달러의 방위비 분담을 요구했지만 난색을 표명해서 결국 20억 달러를 우선 내게 했고, 그 다음에 50억 달러를 내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통령일 때 한국 정부의 방위비 분담을 크게 올리는 "훌륭한 거래를 했다"며 이를 자신의 주요 치적으로 자랑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최근 조 바이든 미국 정부와 2026년부터 한국이 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하기 위한 제12차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을 타결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2026년에 전년 대비 8.3% 증가한 1조 5192억 원을 분담하게 된다. 협정 유효 기간은 5년으로 정했으며, 이 기간 동안 연간 증가율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적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기존의 SMA 협상을 파기하고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위한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현동 주미 대사도 지난 11일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 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