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기술 안테나를 세워라"...삼성에 충고한 역대 산업부 장관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테나 기술 취약하거나 잘 보지 않으면 문제"
"산학연 장벽 낮춰 100만 대군 상대해야"
"내부 자금으로 새 생태계 만들어야"
느슨한 조직문화 개선에도 한 목소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반도체 산업 위기 타개를 위해 모인 전직 산업부 장관들이 삼성전자에 '기술 안테나'를 세우라고 충고했다. 인공지능(AI) 시대 개막을 제때 예상하지 못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밀려난 최고 경영진들의 전략 실패를 꼬집은 발언이다. 지금까지 성공에 취해 느슨해진 조직문화 개선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

14일 서울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경제인협회가 주최한 '역대 산업부 장관 초청 특별대담'에서 삼성전자가 처한 복합 위기와 관련된 질의에 전 장관들의 충고와 조언이 이어졌다. 이날 참석한 전 장관들은 삼성전자가 "위기를 극복할 저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은 공통적으로 밝히면서 조심스럽게 개인적인 의견들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반도체 패권 탈환을 위한 한국의 과제' 역대 산업부 장관 초청 특별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2024.10.14 pangbin@newspim.com

이창양 전 산업부 장관은 지금 삼성전자의 상태를 '감기'라고 진단하며 '폐렴'이 되지 않도록 지금의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PC·모바일 시대에서 AI시대로 진입하면서 일종의 환절기가 왔다"며 "이 때 적응을 못하면 감기 증상을 앓게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의 삼성전자의 취약점으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꼽았다. 그는 "고도의 발달된 소위 '기술 안테나'가 필요하다"며 "안테나 능력이 취약하거나 안테나를 잘 보지 않으면 주변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테나를 높게 세우고 주위에 어떤 기술들이 자라나고 있는지, 경쟁자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계속 서치하면서 그 중에 좋은 기술은 받아들이고 또 M&A를 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종호 전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은 "실질적인 유의미한 산·학·연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100만 대군이 항상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아니다"며 "누가 어떤 전략으로 자기 지형지물을 잘 활용하고 어떻게 협력하고 뭉치느냐가 이 같은 패권 경쟁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앞으로 기술들은 한 회사가 다하기 어려운 세상"이라며 "회사와 연구소, 대학 사이 장벽을 낮춰 소통하고 협력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상직 전 산업부 장관은 "삼성의 위기와 인텔의 위기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텔은 현금이 말랐고, 삼성은 엄청난 현금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는 생태계 싸움"이라며 "내부 유보 자금을 가지고 하루빨리 어떻게 생태계를 만들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직 문화 개선도 꼽았다. 윤 전 장관은 "지금처럼 머물러 있다면 누가 그 생태계 안에 들어오겠냐"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철성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석좌교수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반도체 패권 탈환을 위한 한국의 과제' 역대 산업부 장관 초청 특별대담에서 한국의 반도체 산업 미래와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4.10.14 pangbin@newspim.com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삼성전자가 D램의 성공에 오랫동안 안주하면서 조직 긴장도가 떨어져 있지 않나"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 상태가 "삼성한테는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내부적으로 정비하고 새로운 전략으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저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성윤모 전 산업부 장관은 "어려움이 닥쳤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수 밖에 없다"며 "현재 사업과 계획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반성하며 도전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부회장)이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 부회장은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겠다"며 사실상 '초격차' 경쟁력 상실을 인정했다. 지난 10일 실망감이 반영된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1년7개월 만에 6만원선이 붕괴, 5만원대로 내렸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