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제38회 '책의 날'을 맞이해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전수한다.
책의 날은 고려대장경 완성일(1251. 10. 11)을 기념해 1987년에 출판계에서 제정했다. 유인촌 장관은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주관으로 열리는 제38회 '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수상자를 비롯한 출판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매년 '책의 날'(10. 11)을 기념해 출판지식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출판문화 조성에 기여해 온 출판인들을 발굴, 포상해 출판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관련 업계의 발전을 도모해 왔다. 올해 정부포상 및 표창 대상은 은관문화훈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문체부 장관 표창 24명 등, 총 29명이다.
올해 은관문화훈장은 고덕환 도서출판 삼영사 회장이 받는다. 고덕환 회장은 '60년에 출판계에 입문하여 약 65년간 법학, 행정학, 정치학, 경영학 등 학술서적 2천여 종을 출간했다. 또한 산학 협력을 위해 10여 년간 대학에 출강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출판 편집자의 지위 향상과 편집 환경 개선 등 건전한 출판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이상용 청아출판사 대표는 '66년 서점 운영을 시작으로 '79년에 출판사를 설립해 당시 번역서가 주류를 이루던 환경에서 국내 저자를 발굴, 한국인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교양 역사서 시장을 정착시키는 데 공헌했다.
윤세민 경인여자대학교 교수는 '83년에 출판계에 입문한 후 '95년 경인여대 교수로 부임한 이래 2천여 명의 출판 인재를 양성하고, 출판학과 출판정책, 출판역사 등 출판의 이론과 실제를 접목한 연구 활동 등으로 출판산업 발전의 학문적 토대를 수립하는 데 공을 세웠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주정관 북스토리(주) 대표이사는 '99년 출판사를 설립해 일본 문학과 그림책부터 과학, 실용도서, 아동·청소년 도서 등까지 630여 종을 출간하고 큰글자책 보급 등 공익 활동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유인촌 문체부 장관. 2024.04.23 yym58@newspim.com |
고 이민우 전 한길문고 대표는 '89년부터 지역 서점을 운영하면서 서점 공간을 헌책 교환 장터, 세미나장, 공연장 등으로 제공하고 서점을 북카페로 만들어 저자 강연 등 책문화 활동을 통해 지역의 독서문화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이외에도 양서 출판과 보급, 새로운 출판시장 개척 등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24명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유인촌 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애쓰신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디지털 환경변화 속에서도 책은 정신문화의 근간이자 문화산업의 원천이므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 '케이-북'이 문화산업의 경제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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