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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출혈 경쟁 '멈춤' 선언에 고려아연에 공 넘어간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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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공개매수가 83만원서 더 인상 안 한다" 발표
승자의 저주·이복현 '경고' 수용 등 명분·실리 포석
최윤범, 맞대응 전략 고심...11일 조건 변경 마지막 날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선 사모펀드 운용사 MBK 파트너스가 더 이상의 무리한 '쩐의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은 공개매수 가격 경쟁으로 '승자의 저주'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경고 메시지를 내자 이에 화답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시장과 주주의 선택을 기다리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따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더 높은 프리미엄 제시를 위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로 올릴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MBK는 지난 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MBK는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고려아연 측 자기 주식 취득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재판에서 반드시 승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MBK는 또한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 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해 회사를 중국에 매각하거나 핵심 기술을 팔아넘길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중국으로의 매각이나 기술 해외 유출과 같이 고려아연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가지는 역할을 저해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자 고려아연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당사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저지될 수 있으니 오는 14일까지 자신들의 공개매수에 응하라는 유인 메시지에 지나지 않는다"며 "자기 주식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MBK의 이번 발표에 대해 업계에서는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금융당국에 순응하는 명분을 선점함과 동시에 '치킨게임'이 된 공개매수 경쟁에서 무리한 자금 투입을 하지 않으면서 고려아연에게 부담의 공을 넘기겠다는 실리를 취하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3일 MBK·영풍 연합이 주당 66만원으로 공개매수를 최초 공시하기 전 공개매수 전 주당 50만원 선이었던 고려아연 주가는 고려아연·베인캐피탈 연합이 주당 83만원으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고 MBK·영풍 연합이 주당 83만원으로 균형을 맞추며 폭등했다. 고려아연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77만6000원 수준이다.

MBK의 승부수는 공개매수 종료일이 먼저 도래한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MBK의 공개매수 종료일은 오는 14일, 고려아연의 자기 주식 공개매수 종료일은 오는 23일이다. 공개매수 가격이 같다면 주주 입장에서는 먼저 파는 것이 편할 수 있다.

매도자 입장에서 MBK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낫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MBK의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주주는 양도소득세(세율 22~27.5%)를 내야 한다. 반면 고려아연의 자기 주식 공개매수에 응하면 배당소득세(세율 15.4%) 대상이 된다.

세율만 보면 고려아연 청약이 유리하지만 만약 금융소득이 연 2000만 원을 넘는 개인 투자자라면 최대 49.5% 세율의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어 부담 요소가 된다.

이번 공개매수 경쟁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자기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더 올리기 쉽지 않다는 점도 MBK가 공개매수 가격 경쟁을 포기한 이유라는 관측도 나온다.

고려아연은 지난 7일 공개매수신고서에 기재한 자금 조성 내역을 정정 공시했다. 공개매수자금 중 자기자금 규모는 5000억원이며 차입금은 2조1635억원이다.

당초 고려아연은 공개매수자금 구성에 대해 자기자금 1조5000억원, 차입금 1조1635억원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MBK·영풍 연합이 차입금을 자기 자금으로 표현해 시장을 오도했다고 문제 제기하자 이후 정정 공시를 했다.

최 회장 측이 공개매수 기간 연장 없이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은 오는 11일로 최 회장과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가격 인상 여부를 끝까지 고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의 출혈 경쟁이 시장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심화되고, 금융당국이 경영권 분쟁에 대한 개입을 공식화하며 극적 합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놓고 다투던 카카오와 하이브가 카카오가 경영권을 가져가고 하이브는 플랫폼 사업을 협업하는 내용에 합의에 이른 선례가 있다.

최 회장도 지난 2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만약 영풍이 원한다면, 우리는 석포제련소의 현안 문제 해결에 기꺼이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의 경험과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며 화해의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그러면서 "저는 영풍 장형진 고문님과 그간의 오해를 해소하고 영풍과 고려아연의 협력적 관계 회복 등 두 회사가 직면한 제반 사항들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허심탄회하게 상의 드리고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고 싶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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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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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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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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