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 예고...무주택자 '내 집 마련기회' 확대 전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부, 수백만명 몰리는 무순위 청약제도 손질 불가피
해당지역 거주자, 무주택자로 기준 강화...경쟁률 하락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제도의 개편안 마련에 들어가면서 미계약분 청약 경쟁률이 한층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경기 악화에 따라 완화됐던 무순위 청약제도가 다시 강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청약 대상자를 해당 지역 거주자로 한정하거나 유주택자들은 '줍줍'을 할 수 없게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경우 무주택자들이 내 집을 마련하는 기회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무주택자인지 및 거주지 여부, 청약 과열지역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안을 몇 가지 세워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청약홈 마비 사태까지 불러온 무순위 청약제도와 관련해 제도개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최근 '로또 청약' 기대감이 일어나며 줍줍 청약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3~4년전 입주자모집공고 당시 분양가 그대로 시장에 나오는 만큼 당첨 즉시 수억원대 시세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무순위 청약 신청자는 전국 625만 898명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연간 신청자인 112만4188명보다 5.6배 늘어난 규모다.

서울 여의도 63 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이는 무순위청약 제도 변경 때문이다. 주택경기 호황기였던 2021년엔 무순위 청약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한정됐다. 이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미분양 우려가 커지자 지난해 2월 민영 아파트 무순위 청약 요건을 사는 지역이나 주택 수와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규제가 완화되면서 무순위 청약에 수백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지난 7월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94만4780명이 몰렸다. 같은 날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 일정이 겹쳐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접속이 차질을 빚었다. 사이트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접수 기간이 하루 연장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무순위 청약 대상을 해당 거주자로 한정하거나 유주택자 지원을 차단할 경우 경쟁률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대적으로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로 돌아오게 되는 셈이다.

부동산시장에선 무순위 청약 제도가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이라는 청약제도의 취지에 맞게 개편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많다. 현 무순위 청약제도는 청약을 위한 것이 아닌 로또 청약을 노리는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행위로 볼 수 있어서다. 더욱이 현금 유동성을 갖춘 자산가가 유리한 구조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에 접수 사이트가 먹통이 될 정도로 과열되고 있어 전반적으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무주택자 여부, 거주지 여부 등으로 지원 기준을 강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무주택자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청약 취지에 맞게 제도를 손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