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국감 출석…"배터리 설명 기망 의도 없어"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의 부정확한 정보를 알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객을 기망하려던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7일 국정감사장에 나선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2024.10.07 beans@newspim.com |
이날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벤츠코리아가 차량 배터리 정보를 뒤늦게 공개했다고 지적하자 벤츠코리아는 "공급사와 비밀유지 조항, 다른 계약적 요건사항이 있는 점을 너그럽게 양해해주길 바란다"며 "한국의 경우 관계 당국의 공식적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예외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22년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개발 총괄 부사장이 "EQE 모델에 CATL이 공급한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고 한 데 대해선 "CATL 배터리만 사용된다는 취지의 답변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바이틀 사장은 최근 전기차 화재 이후 벤츠코리아가 고객에게 전기차 바우처 30만원을 제공한 것이 부적절한 지적이 나오자 "저희가 약속한 바우처는 EQE 고객뿐만 아니라 벤츠 전기차 고객에게 서비스 제공 차원으로 제안한 것"이라며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관계에 있으며 벤츠는 결코 전기차 고객에게 기망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은 "벤츠 엔지니어들은 승객 및 운전자들의 안전과 제품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고 거기에 맞춰 혹독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며 "45억원은 보상 차원이 아닌 인도적 차원에서 제공해드린 것이며 저희가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기꺼이 필요한 지원을 더 해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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