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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중동 정세 위기 실감하면서 일제히 하락… 유로존 체감경기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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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랭하는 분위기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4.85포인트(0.93%) 내린 516.29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약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부분의 섹터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 업종만 약간 오름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9.34포인트(0.78%) 떨어진 1만9015.4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99.81포인트(1.32%) 하락한 7477.78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8.34포인트(0.10%) 내린 8282.52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505.23(1.50%) 하락한 3만3170.03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8.20(0.07%) 오른 1만1618.0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중동 정세는 좀처럼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란의 대대적인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언제든 보복에 나설 기세이다. 지난달 30일 돌입한 레바논 남부 침공은 더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레바논 남부 접경 지역에 있는 주민들에게 즉각 집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미국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해 어느 정도 선에서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에는 반대한다면서도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에 대해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기업 활동은 지난달 다시 위축세로 돌아섰지만 침체 정도가 처음 생각했던 것만큼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9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을 기록해 8월의 51.0에서 1.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성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인 50보다 낮았지만, 예비 추정치인 48.9보다는 높았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인 멜라니 데보노는 "유로존 PMI의 조정된 수치가 상당히 큰 폭의 상승을 보였지만 프랑스 서비스 부문에 대한 올림픽 호재가 사라지면서 3분기 말 유로존의 민간 부문 활동 성장세가 속도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섹터 중에선 자동차 업종이 2.1% 하락해 내림폭이 컸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 상장된 프랑스·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4% 하락한 영향이 컸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내년 주주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 비중'으로 하향 조정했다. 

건설·자재 섹터도 프랑스 건설업체 부이그의 4.8% 하락의 여파로 2% 떨어졌고, 기초자원은 국제 구리 시세가 하락하면서 1.7% 내렸다. 

반면 원유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주가는 0.3%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네슬레가 씨티그룹의 투자 등급 하향 조정(매수→중립)에 따라 1.3% 하락했다. 프랑스 게임업체 FDJ는 프랑스 정부가 내년부터 온라인 게임과 베팅 부문에 대한 세금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6.4% 급락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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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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