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이스라엘, 레바논 일주일 째 '맹폭'…확전 차단 위한 노력은 지속

기사입력 : 2024년09월27일 14:21

최종수정 : 2024년09월27일 14:21

미 ·프랑스, 이스라엘에 '휴전 제안 수용' 압박
이스라엘도 "휴전 논의 이어갈 것"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이스라엘이 미국의 즉각 휴전 제안을 거절하고 레바논 공습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확전 차단을 위한 외교적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측도 미국 주도의 휴전 제안 목표를 공유하고 앞으로 수일 간 휴전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6일 유엔총회가 열리는 유엔본부에서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문제 장관을 만나 휴전 방안을 논의했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가자 휴전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 역시 성명에서 "양측이 미국의 휴전 제안과 이스라엘 북부 주민의 안전 귀가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며 수일 동안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뉴욕에 도착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은 북부의 주민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을 피해 대피한 약 6만 명의 이스라엘인들이 북부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프랑스는 21일 간의 즉각 휴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휴전안의 상세한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며 신중히 검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오랜 맹방이자 최대 무기 공급 국가다.

임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이스라엘의 휴전안 거부가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안을 거절하는 것은 확전에 책임을 져야 하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전안이 받아들여지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돼 휴전안 지지를 의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의 중동 특사 브렛 맥거크 등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현재 형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을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중동의 전면전 위기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해결 방안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26일 하루 동안 레바논 내 220개 헤즈볼라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시리아에서 레바논 내 헤즈볼라에 무기가 공급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레바논-시리아 국경지대의 인프라를 공습했다.

이스라엘 전투기가 수도 베이루트 외곽을 공습해 두 명이 죽고 15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밝혔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5일 밤부터 26일까지 28명으로 늘어났다.

희생자 다수가 베카 계곡 유나인 마을에 사는 시리아인들이다. 레바논에는 약 150만 명의 시리아인들이 내전을 피해 살고 있다. 이스라엘 공습이 시작된 23일부터 누적 사망자 수는 600명이 넘는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 무인기 부대 지휘관 무함마드 후세인 사루르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정밀 타격'으로 최근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을 잇달아 폭사시켰다.

헤즈볼라는 150기 이상의 발사체를 이스라엘 쪽으로 발사했다. 북부 이스라엘 키르야트 시모나 마을과 이스라엘군 북부 사령부를 공격하고 방공무기로 두 대의 이스라엘 전투기의 공습을 막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레바논 국경에 접한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내 지상전 기동 모의 훈련을 벌였다. 이스라엘 공군 사령관 토머바 소장은 26일 공군이 지상 작전을 지원하고 이란으로부터의 무기 반입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군부가 공개한 영상에서 "북부사령부와 나란히 지상전에 대비해 상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27일 이른 시각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지대지 미사일을 '애로우' 방공망으로 요격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