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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 경제, 연착륙 경로…금리는 중립 수준으로 낮아질 것"

기사입력 : 2024년09월27일 00:45

최종수정 : 2024년09월27일 07:2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연착륙 경로에 있다며 정책 금리가 중립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코멘트를 언급하며 정책 금리가 중립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옐런은 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직전 연준 의장을 지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하는 가운데 고용시장이 둔화하면서도 지지력을 보이는 연착륙 과정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7 mj72284@newspim.com

이에 대해 옐런 장관도 "나는 항상 연착륙으로 가는 길이 있다고 믿었으며 그것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면서도 강력한 고용시장을 유지하는 것이며 지표는 그것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의 주범이었던 주거비 역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막대한 재정 적자 규모와 관련해 옐런 장관은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이를 줄여야 한다고 봤지만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미래 성장을 촉진할 경제의 몇몇 부분에 계속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금융 시스템 안정과 관련해 옐런 장관은 은행들의 자본이 충분하지만 2023년 일부 은행에서 발생한 예금 인출 사태 이후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예금을 보유한 은행들에 대해 유동성을 강화하고 연준의 할인창구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는 방법에 많은 고민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 예금 보험 한도에 대한 변경은 의회가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은행 규제 당국자들이 필요할 때 빠르게 유동성에 접근하게 할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 가치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이 환율시장에 개입한 것은 오래됐다"며 "시장이 너무 무질서해 개입이 요구되는 상황을 상상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달러화는 시장에 의해 결정되며 금리 차이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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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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