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미술관' 축제...야외조각공원 감상·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풍성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시원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미술관 예술 축제 '가을, 밤, 미술관'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미술관 야간 개관 포스터. [사진=경기문화재단] |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아름다운 경기도미술관의 안팎은 물론, 낮과 밤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먼저 10월 12일부터 11월 9일까지 6주간 매주 토요일에는 경기도미술관의 '밤'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밤 9시까지 야간 운영을 시행한다.
경기도 안산의 화랑유원지 안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은 다양한 조각 작품으로 이루어진 야외조각공원을 품고 있어 경관조명으로 밤에는 더욱 이색적인 조각 작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유명한 밤 산책로인 미술관 야외조각공원의 상시개방은 물론, 매주 토요일마다 야간에도 미술관 문을 열어 전시, 공연, 체험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미술관 카페테리아도 야간 시간 중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밤의 미술관'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축제 기간 중에는 경기문화재단 예술본부와 함께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미술관 로비에서 정크하우스&스톰과 김월식 작가가 참여하는 특별 전시 '그리는 곳이 집이다'가 펼쳐진다.
특히 김월식 작가의 작품은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2023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에 출품했던 작품으로, 이주 노동자의 삶을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전시와 더불어 매주 토요일에는 퓨전음악, 퍼포먼스 등의 공연프로그램이,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는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영화로 살펴보는 '해설이 있는 영화' 상영회가 준비돼 있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여름 내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물멍 바캉스'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에서 좋은 가을 날씨와 함께 편지를 써보는 '가을에 쓰는 편지' 프로그램은 물론, 10월 19일, 20일 양일간에는 안산 로컬 큐레이터 링크안산과 함께하는 지역 연계 브랜드 팝업 스토어 '가장 느린 팝업'이 열린다.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 연계 프로그램인 경기도 내 도자 공방 도자기 작품 팝업 스토어 '느슨한 한잔'도 만날 수 있으며, 10월 29일, 11월 30일에는 관람객 참여 벼룩시장 '오손도손 나눔장터'가 개최된다.
축제 기간 안팎으로 9월 27일부터 29일에는 DMZ 다큐멘터리영화제 출품작 상영회가 경기도미술관 강당에서 진행되며, 10월 5일부터 7일에는 경기도미술관과 화랑유원지 일대에서 경기도, 안산시가 함께하는 '2024 경기도건축문화제'가 펼쳐진다.
10월 25일에는 경기창착캠퍼스와 공동 주관하는 학술 심포지엄 '갯벌의 재발견과 해체적 시선들'이 경기도미술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기간 중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대부분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좌석이 한정돼 있는 몇몇 프로그램들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gmoma.ggcf.kr)과 경기문화재단 고객서비스 플랫폼인 '지지씨 멤버스(members.ggcf.kr)에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축제 행사의 세부내용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전승보 경기도미술관 관장은 "'가을, 밤, 미술관' 축제는 경기도미술관의 밤 풍경을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경기도미술관의 모든 구성원들이 가을을 맞이해 공들여 준비한 풍성한 문화행사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미술관이 도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서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