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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JCI 전략 재정비② "메가 트렌드에 동승"

기사입력 : 2024년09월20일 16:52

최종수정 : 2024년09월20일 16:53

"리쇼어링과 데이터센터 수혜..20% 더 오른다"

이 기사는 9월 13일 오후 2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3. 중국발 매출 부진 vs 마진 개선

종합 빌딩 솔루션 업체 존슨 컨트롤스(티커: JCI)의 3분기 실적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매출은 기대에 못미쳤고 주당순익(EPS)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회사의 2024 회계연도 3분기(4월~6월) 매출은 전년동기비 1.0% 증가한 72억3100만달러달러에 그쳐 시장 예상치보다 1억4000만달러 적었다. 환율 등의 요인을 제거한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3%를 나타냈다.

회사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빌딩 솔루션` 부문 매출은 45억55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비 2% 늘었고, 하드웨어 매출(26억7600만달러)은 소폭(0.4%) 감소했다.

*회사가 매각하기로 한 주거용 및 경량형(R&LC)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 사업부와 ADT(Air Distribution Technologies) 사업부가 지난해 연간 매출(270억달러)에서 차지한 비중은 20%에 달한다. 이들 사업부의 매각이 마무리되면 회사 매출의 일회성 수축은 불가피하다.

기대에 못미친 매출은 중국쪽 업황 부진의 영향이 컸다.

회사의 주력인 `빌딩 솔루션` 매출의 지역별 동향을 보면 북미 매출은 9% 늘었고 유럽 및 남미 매출도 3% 증가했지만 아시아 태평양 매출이 22% 급감했다. 이는 대부분 중국의 경기 부진에 기인한다. 아시아 사업의 무게 중심을 중국에서 고성장을 구가하는 인도와 동남아 지역으로 옮겨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반면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고, 마진도 개선됐다.

3분기 조정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는 12억9300만달러로 작년 3분기보다 11% 늘었다. 조정 EBITDA 마진은 17.9%를 기록해 1년전보다 1.5%포인트 개선됐다.

조지 올리버 대표(CEO)는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사업 재편을 통해 몸집을 줄이면서 주력 분야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높은 수익성을 거둘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연간 조정 EBITDA 마진 개선폭을 종전 0.5~0.75%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상향했다.

3분기 조정 주당순익(EPS)은 전년동기비 11% 증가한 1.14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0.06달러 많았다. 연간 조정 EPS 전망치는 종전 3.6~3.75달러에서 3.66~3.69달러로 조정했다. 하단은 높이고 상단은 낮췄다(중간값은 3.675달러로 동일하다).

존슨 컨트롤스는 사업재편을 통해 상업 시설 솔루션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사진=존슨 컨트롤스]

4. 메가 트렌드에 동승 .."20% 더 오른다"

올 들어 JCI 주가는 25% 상승해 시장 평균(S&P500지수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익의 19.22배에 거래돼 최근 5년 평균(18.98배)과 업계 중간값(19.12배)을 살짝 웃돌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소 의식될 수 있지만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매수` 의견이 주를 이룬다. 사업재편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한층 집중한 회사의 전략과 역대 최대치로 축적한 *수주 잔고, 그리고 미국내 데이터센터 붐과 리쇼어링 메가 트렌드에 따른 수혜 가능성을 높이 샀다.

*6월말 현재 JCI의 주력 사업인 빌딩 솔루션 부문의 수주 잔고는 전년동기비 10% 증가한 129억달러에 이른다.

회사가 R&LC용 HVAC 사업부 매각으로 얻게 되는 순수익은 세후 50억달러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이 가운데 10~20%를 기존 부채 상환에 할애하고 나머지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에 돌릴 것으로 기대한다. 참고로 회사가 9월11일 발표한 분기 배당금은 0.37달러, 연율로는 1.48달러다. 배당 수익률은 2.08%로 S&P500 기업의 평균(1.32%)을 웃돈다.

존슨 컨트롤스의 주가는 올 들어 25% 상승해 시장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사진=koyfin]

주식시장 정보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월가 애널리스트 13명 가운데 8명이 매수 의견을, 나머지 5명이 보유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이 제시한 12개월 평균 목표가는 76.23달러로 9월12일 종가에서 7%의 상승 여력을 지님을 보여준다. 눈여겨볼 점은 8월말 이후 보고서를 내놓은 투자은행들 사이에서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9월10일자 보고서에서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76달러에서 80달러로 높였다. 데이터센터 증설 붐으로 JCI의 관련 부문(냉방 솔루션 등) 매출과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BofA는 "수익성 높은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JCI의 관련 매출은 40억달러에 달해 전체 매출의 14%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9월6일자 보고서에서 `매수` 의견으로 JCI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목표가 85달러를 제시했다. 약 20%의 추가 상승 여력을 지닌다고 봤다. 모건스탠리는 "데이터센터 증설 붐과 리쇼리어링 물결 등 미국 산업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는 메가 트렌드에서 회사의 익스포저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JCI 주가에 프리미엄을 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8월에는 골드만삭스가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73달러에서 81달러로 높였고 웰스파고 역시 목표가를 75달러에서 80달러로 상향했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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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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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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