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GE 에어로, 더 높이 비상② "MRO 쾌속 질주"

기사입력 : 2024년09월20일 16:53

최종수정 : 2024년09월20일 16:54

월가 매수 일색..20% 더 오른다

이 기사는 9월 5일 오후 3시3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4. `찐` 수혜자

보잉의 기체결함으로 신규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면서 항공사들은 운항중인 구형 항공기를 더 열심히 조이고 닦으며 예정보다 더 오래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정비 수요의 증가는 GE 에어로스페이스(티커 : GE)의 서비스(A/S) 부문 매출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2분기 회사의 CES Commercial Engines & Services) 사업부 매출은 7% 증가한 61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서비스 분야 매출(47어갈러)이 14% 증가하면서 *장비(Equipment) 분야 매출의 감소(-11%)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회사 정비소를 찾는 고객(항공사: Airliner)은 1년전보다 14% 늘었는데, 덕분에 2분기 CES의 영업이익은 21% 늘어 17억달러에 달했다. CES 사업부의 영업마진은 1년전보다 3.2%포인트 상승한 27.4%를 기록했다.

*장비(Eqyipmet) 분야 매출의 감소는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엔진 납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회사는 병목현상이 완화되는 중이며 연말을 지나면서 상황은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 이슈가 단기간내 해결되기 어려워 정비 서비스 분야의 호황은 제법 오래 이어질 수 있다. GE의 라울 가이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콘퍼런스 콜에서 "당초 항공정비 서비스 매출이 2025년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구형 항공기를 더 오래 운항해야 하는 고객사가 늘면서 해당 매출은 2025년 (정점) 수준에서 몇 년 더 길게 고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회사는 올해 CES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최대 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작년보다 16% 늘어난 수치다.

GE의 항공정비(MRO) 시설에서 엔지니어들이 구형 엔진을 정비하고 있다 [사진=GE]

 5. 물 들어 올 때 노젓는다..MRO 투자 확대

늘어나는 정비 서비스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회사는 향후 5년간 10억달러를 들여 정비·수리·분해조립(MRO) 시설을 확대할 계힉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정비 수요 확대로 늘어나는 매출과 요금(정비료) 인상을 통해 비교적 손쉽게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간 50억달러를 웃도는 회사의 잉여현금흐름을 감안하면 크게 부담되는 비용도 아니다.

현재 GE의 정비소, 즉 MRO 시설은 19개다. 회사는 이들 시설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에어버스 A320네오와 보잉 737맥스, 코맥 C919에 장착되는 리프(LEAP) 엔진의 유지·보수 처리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GE에 따르면 리프 엔진 유지보수 서비스에 걸리는 기간은 지난해 100일에서 86일로 단축됐는데, MRO 시설의 업그레이드로 해당 시간은 더 단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GE는 이를 통해 회사와 고객사 모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집중되는 정비 수요를 감안할 때 정비 시간 단축은 고객사의 영업이익에 큰 보탬이 된다.

나아가 이는 리프 엔진에서 발생하는 정비 서비스 매출의 확대는 물론, 신규 엔진 계약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6. 월가 "20% 더 오른다"

올 들어 GE 주가는 64% 상승해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5월까지 가파른 랠리를 연출한 뒤 횡보하며 호흡을 고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것이 GE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GE 업황과 불가분의 관계인 글로벌 여행 수요는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 꾸준한 회복 추세에 있고, GE 실적에 효자 노릇을 하는 항공정비(MRO) 시장 역시 견조한 확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리서치 앤 마켓에 따르면 민항 항공기를 위한 정비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5.8% 성장해 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GE 주가의 연중(YTD) 상승률 추이 [사진= koyfin]

*지난 9월3일 웰스파고가 보잉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하고 보잉 목표가를 대거(185달러 → 119달러) 낮추면서 GE 주가도 일시 휘청였다. 보잉의 현금흐름 악화로 차세대 기종의 개발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GE의 엔진 매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졌다. 다만 모틀리풀은 보잉의 현금흐름 악화는 추가 증자로 이어져 보잉 주주들을 괴롭힐 수 있지만, 누구의 자금으로든 보잉의 항공기 제조는 계속될 것이기에 GE에 미칠 파장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주식시장 정보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월가 애널리스트 10명은 모두 GE에 대해 매수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이 제시한 12개월 평균 목표가는 197.30달러다. 9월4일 종가에서 18.6%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제퍼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GE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205달러로 제시했다. GE 주가가 23% 더 오를 것이라고 봤다.

제퍼리는 "GE 사업 포트폴리오는 전통적으로 내구성이 강하다"며 "정비 서비스 수요의 증가와 공급망 병목 현상의 해소로 엔진 납품이 차차 개선되면서 향후 컨센서스를 웃도는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계절적 영향으로 방위산업 수주와 매출이 감소했지만 대내외 지정학적 여건은 방산 부문의 꾸준한 성장을 지지한다고 했다.

앞서 바클레이즈도 7월말 보고서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175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했다. UBS도 목표가를 201달러에서 209달러로 높여 잡았고 웰스파고 역시 목표가를 192달러에서 205달러로 상향했다.

 

osy7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