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아이폰 통화녹음 출시 연기…SKT·LGU+, AI 비서 경쟁

기사입력 : 2024년09월17일 11:40

최종수정 : 2024년09월17일 11:53

가입자 500만명 넘은 SKT 에이닷, 고도화 진행 중
LGU+, AI 콜 케이전트 '익시오' 내달 출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아이폰의 자체 통화녹음 서비스가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버전 출시 연기와 함께 미뤄지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AI 비서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일 아이폰을 국내에 출시한다.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된 것은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된 이후 처음이다.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6의 모습. [사진=애플 홈페이지]

이번에 새롭게 출시될 아이폰16은 정식 공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애플의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한 첫 아이폰이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S24를 선보이면서 1,2분기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출시와 함께 통화녹음도 큰 관심을 받았다.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은 녹음을 시작하면 상대방에게 그 사실이 자동으로 전달되고 통화 후 AI가 통화 내용의 요약본을 생성한다.

하지만 통화녹음 사실 자동 고지에 아이폰 통화녹음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상대방에게 별도 고지 없이 통화녹음을 기본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버전 출시는 빨라도 오는 2026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의 사용 자체가 당장 국내에서는 어렵게 되면서 통화녹음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인 AI 비서 서비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화녹음을 포함한 AI 비서 및 생성형 AI 앱에서는 SK텔레콤의 에이닷(A.)이 시장 선두를 굳건히 하고 있다.

모바일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AI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96만명의 챗GPT가 1위, 206만명의 에이닷이 2위를 차지했다. 국내 앱에서는 에이닷이 1위에 오른 것이다.

에이닷의 '킬러 콘텐츠' 중 하나는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이다. 에이닷은 SK텔레콤의 아이폰 가입자를 대상으로만 통화녹음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앞세워 에이닷은 지난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1년 만에 가입자수 500만명을 넘어섰다.

에이닷은 통화 기능 고도화는 물론 미국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손잡고 AI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도 진출한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에이닷은 브랜딩을 잘하기도 했지만 통신사업자들이 가입자당매출이 떨어지는 만큼 탈통신적 개념에서 AI를 이용한 수익화에 성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닷의 성공에 경쟁사인 LG유플러스도 AI 비서 시장에 진출을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생성형 AI를 바탕으로 AI 비서 서비스 '익시오(ixi O)를 개발 중이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의 아이폰 특화 AI 콜 에이전트로 통화녹음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편의 기능을 제공하며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은 "익시오는 통신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AI 통합 편의 서비스, 보안 등으로 AI를 적용한 차별화된 통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가장 큰 차별점은 자체 모델 익시젠으로 경량화가 가능해 모바일 통화 서비스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AI 통화녹음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이다. KT 관계자는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아이폰 앱에서 'A. 전화'를 통해 통화녹음, 통화요약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