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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전력수요 47.5GW 수준 떨어져…남아도는 전력 '골치'

기사입력 : 2024년09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9월18일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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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흐린 날씨에 전력수요 들쭉날쭉
정부, 9월 14일~11월 3일 전력수급 대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무더위가 이어지며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수요는 지난달 연신 '전력피크'를 경신한 데 이어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첫 날인 14일부터 '가을철 전력수급 안정화 대책기간'에 돌입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는 오후에 수요가 급증하는 것에 대비해 발전기 정비 일정을 조정하는 등 선제적 안정화 조치에 나선다.

◆ 올해 추석 연휴 최저전력수요 47.5GW 예상…전년비 9.1GW 높아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기간인 16~18일에 47.5기가와트(GW)의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정부는 역대 최저 수준인 38.0GW의 전력수요를 전망했지만,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전망치를 수정했다.

최근 5년간 연중 최저수요는 2022년을 제외하고 모두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전력수요는 ▲2020년 39.0GW ▲2021년 39.7GW ▲2022년 41.4GW ▲2023년 38.4GW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망치는 지난해와 비교해 9.1GW(25%) 상승한 규모다(그림 참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9.10 rang@newspim.com

올 추석 연휴에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이유로는 흐린 날씨와 무더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상청에 의하면 연휴 첫 날인 16일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과 18일 등에도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린다. 명절 전인 13~15일에도 대부분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이어진다.

습한 날씨와 함께 늦더위도 찾아온다. 추석 연휴 기간인 16~18일의 최고체감온도는 31~33도 수준으로 무더울 전망이다. 같은 기간 아침 기온은 16~26도, 낮 기온은 24~33도로 평년보다 훨씬 높다.

앞서 불과 한 달여 전인 지난달에는 약 2주 동안 5번 연속으로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한 바 있다. 지난달 5일 93.8GW를 기록한 이후 ▲12일 94.5GW ▲13일 94.6GW ▲19일 95.6GW ▲20일 97.1GW 등으로 집계됐다. 마지막 전력피크 기록인 97.1GW는 일 기준 역대 최고치에 달하는 수준이다.

◆ 정부,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 시행…'공급과잉' 해소 방점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총 51일간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는 여름·겨울철에 냉·난방 수요 증가하는 데 반해 전력 발전량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해 벌어지는 '공급 부족' 문제에 대응해 왔지만, 최근 봄·가을철의 '공급 과잉'도 계통 안정성을 위협하는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이 수요관리의 변동성을 키우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태양광 발전설비는 약 31GW로 원전 10기 규모에 해당한다. 가을철의 좋은 기상 요건으로 인해 태양광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낮시간대 발전량이 수요를 초과하는 전국적인 수급 불균형 상황을 초래한다.

정부는 선제적 안정화 조치를 시행해 발전량을 감축하고 수요량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발전량 감축을 위해 ▲주요 발전기 정비 일정 조정 ▲석탄단지 운영 최소화 ▲공공기관 자가용 태양광 운영 최소화 등을 추진한다. 수요량 증대를 위해서는 수요자원(DR) 활용과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 시간 조정 등을 추진한다.

국지적 계통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계통 안정화용 ESS 등 안정화 설비를 확대하고, 고장 수용 한계량을 높일 수 있는 '고객참여형 부하차단 제도' 운영 등 맞춤형 방안을 추진한다. 이런 조치에도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비중앙 발전기에 대한 출력제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SRE가 추진한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커뮤니티 솔라'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정부는 대책 기간 중 대형 발전기뿐만 아니라 중소형 발전기도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비중앙 발전기는 전력그래소의 급전지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경부하기에 한해 지시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감시·제어도 확대한다. 기상 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되는 태양광 설비가 31GW에 달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나, 현재 상업운전 중인 신재생에너지 설비 중 실시간 감시 가능한 설비는 8%에 그친다. 제어 가능한 설비는 3%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감시·제어장치 설치 의무화 확대와 설비 보급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 연휴가 가을철 대책기간의 시작인 만큼, 사전에 준비한 계통 안정화 대책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전력수급 관리에 만저을 기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대응반을 운영할 것"이라며 "전력설비 고장으로 국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하고, 고장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한 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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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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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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