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추석연휴 전력수요 47.5GW 수준 떨어져…남아도는 전력 '골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늦더위·흐린 날씨에 전력수요 들쭉날쭉
정부, 9월 14일~11월 3일 전력수급 대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무더위가 이어지며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수요는 지난달 연신 '전력피크'를 경신한 데 이어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첫 날인 14일부터 '가을철 전력수급 안정화 대책기간'에 돌입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는 오후에 수요가 급증하는 것에 대비해 발전기 정비 일정을 조정하는 등 선제적 안정화 조치에 나선다.

◆ 올해 추석 연휴 최저전력수요 47.5GW 예상…전년비 9.1GW 높아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기간인 16~18일에 47.5기가와트(GW)의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정부는 역대 최저 수준인 38.0GW의 전력수요를 전망했지만,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전망치를 수정했다.

최근 5년간 연중 최저수요는 2022년을 제외하고 모두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전력수요는 ▲2020년 39.0GW ▲2021년 39.7GW ▲2022년 41.4GW ▲2023년 38.4GW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망치는 지난해와 비교해 9.1GW(25%) 상승한 규모다(그림 참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9.10 rang@newspim.com

올 추석 연휴에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이유로는 흐린 날씨와 무더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상청에 의하면 연휴 첫 날인 16일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과 18일 등에도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린다. 명절 전인 13~15일에도 대부분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이어진다.

습한 날씨와 함께 늦더위도 찾아온다. 추석 연휴 기간인 16~18일의 최고체감온도는 31~33도 수준으로 무더울 전망이다. 같은 기간 아침 기온은 16~26도, 낮 기온은 24~33도로 평년보다 훨씬 높다.

앞서 불과 한 달여 전인 지난달에는 약 2주 동안 5번 연속으로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한 바 있다. 지난달 5일 93.8GW를 기록한 이후 ▲12일 94.5GW ▲13일 94.6GW ▲19일 95.6GW ▲20일 97.1GW 등으로 집계됐다. 마지막 전력피크 기록인 97.1GW는 일 기준 역대 최고치에 달하는 수준이다.

◆ 정부,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 시행…'공급과잉' 해소 방점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총 51일간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는 여름·겨울철에 냉·난방 수요 증가하는 데 반해 전력 발전량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해 벌어지는 '공급 부족' 문제에 대응해 왔지만, 최근 봄·가을철의 '공급 과잉'도 계통 안정성을 위협하는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이 수요관리의 변동성을 키우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태양광 발전설비는 약 31GW로 원전 10기 규모에 해당한다. 가을철의 좋은 기상 요건으로 인해 태양광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낮시간대 발전량이 수요를 초과하는 전국적인 수급 불균형 상황을 초래한다.

정부는 선제적 안정화 조치를 시행해 발전량을 감축하고 수요량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발전량 감축을 위해 ▲주요 발전기 정비 일정 조정 ▲석탄단지 운영 최소화 ▲공공기관 자가용 태양광 운영 최소화 등을 추진한다. 수요량 증대를 위해서는 수요자원(DR) 활용과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 시간 조정 등을 추진한다.

국지적 계통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계통 안정화용 ESS 등 안정화 설비를 확대하고, 고장 수용 한계량을 높일 수 있는 '고객참여형 부하차단 제도' 운영 등 맞춤형 방안을 추진한다. 이런 조치에도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비중앙 발전기에 대한 출력제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SRE가 추진한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커뮤니티 솔라'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정부는 대책 기간 중 대형 발전기뿐만 아니라 중소형 발전기도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비중앙 발전기는 전력그래소의 급전지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경부하기에 한해 지시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감시·제어도 확대한다. 기상 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되는 태양광 설비가 31GW에 달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나, 현재 상업운전 중인 신재생에너지 설비 중 실시간 감시 가능한 설비는 8%에 그친다. 제어 가능한 설비는 3%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감시·제어장치 설치 의무화 확대와 설비 보급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 연휴가 가을철 대책기간의 시작인 만큼, 사전에 준비한 계통 안정화 대책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전력수급 관리에 만저을 기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대응반을 운영할 것"이라며 "전력설비 고장으로 국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하고, 고장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한 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