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응급의료센터 사망자 47.5% 감소
김선민 의원 "본인부담금 상향, 국민 겁박"
"응급실 사망원인 분석해 대안 마련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응급실을 내원한 경증환자 10만명당 사망자 수가 2023년 22.2명에서 2024년 25.7명으로 16% 증가했다. 특히 지역응급의료기관의 10만명당 사망자 수도 작년 대비 39.6% 늘었다.
11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응급실을 찾은 환자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662.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 583.7명에 비해 13.5% 증가한 수치다.
응급실 내원한 중증환자의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2023년 8523명에서 2024년 8315.6명으로 2.4% 감소했다. 반면 중증도가 낮은 환자의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2023년 22.2명에서 2024년 25.7명으로 16% 증가했다. 기타 또는 미상으로 분류된 응급실 내원환자들의 십만명당 사망자 수도 같은 기간 동안 31.9%나 증가했다.
[자료=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국립중앙의료원] 2024.09.11 sdk1991@newspim.com |
중증도가 낮은 환자만 따로 집계 결과 권역응급의료센터의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2023년 21.1명에서 2024년 11.1명으로 47.5% 감소했다. 반면 지역응급의료기관의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2023년 22.5명에서 2024년 31.4명으로 39.6% 증가했다.
기타 또는 미상으로 분류된 환자 사망자는 올해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작년 대비 386.7% 증가했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사망자 수는 작년에 비해 31.2% 늘었다.
김 의원은 "작은병원 응급실에서의 경증환자의 사망자 수가 작년에 비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정부는 경증환자들에게 대형병원 응급실에 가면 환자본인부담금을 90%까지 늘리겠다고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며 "응급실 본인 부담금을 올리는 엉터리 대책이 아니라 왜 응급실에서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지에 대해 철저히 분석해 근본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