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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저가 매수세에 일제히 상승 마감

기사입력 : 2024년09월10일 05:25

최종수정 : 2024년09월10일 05:25

전문가 "과매도 여건 형성"…엔비디아 3% 넘게 상승
11일 CPI 지표에 주목
팔란티어, S&P500지수 편입 소식에 14%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주식시장이 연초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내면서 시장에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84.18포인트(1.20%) 오른 4만829.59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62.63포인트(1.16%) 상승한 5471.0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77포인트(1.16%) 뛴 1만6884.60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주식시장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내리면서 주식시장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DCLA의 사라트 세티 매니징 파트너는 "단기적으로 반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주 다소 과매도가 진행됐고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 지나 경제가 어떻게 될 지보다는 지금 당장 경제가 어떤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형성되기 시작할 때 올해 괜찮은 수익을 올렸다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일부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자익 웰스의 필 블랑카토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주 과매도 여건이 형성됐고 오늘 이러한 수사를 바꿀 만한 것은 없었다"면서도 "일부 우량주가 저렴해졌다"고 지적했다. 저렴해진 우량주로 블랑카토 전략가는 지난주 15.3% 내린 엔비디아를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3.54%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1일 공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8월 CPI가 전년 대비 2.6% 올랐을 것으로 전망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바라보고 있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8 mj72284@newspim.com

금융시장은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확신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완화 폭이 예상보다 크다면 이달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나 완화가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질 가능성을 자산 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

블랑카토 전략가는 "시장은 매우 약한 수치가 연준의 금리 인하를 굳힐 것으로 기대한다"며 50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진다면 오히려 연준이 경기를 우려한다는 진단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아이폰 16을 공개한 애플은 0.04%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에 새롭게 편입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14.08% 급등했으며 델도 같은 이유로 3.81% 올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저점을 경신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2bp 내린 3.698%를 기록해 지난해 6월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5bp 오른 3.666%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강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42% 오른 101.61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1% 내린 1.1041달러, 달러/엔 환율은 0.48% 상승한 142.99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열대성 폭풍 프랜신이 멕시코만의 에너지 생산을 위협하며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04달러(1.5%) 상승한 68.71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78센트(1.1%) 오른 71.84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3% 오른 2532.7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2.73% 내린 19.53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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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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