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HLB이노베이션, 美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완전 자회사로 편입…"절차 진행 중"

기사입력 : 2024년09월05일 15:16

최종수정 : 2024년09월05일 15:16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HLB이노베이션이 미국의 CAR-T 치료제 개발사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HLB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미국에서 임상이 진행중인 첨단 세포치료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함과 함께 향후 신약개발 성과에 따라 큰 폭의 기업가치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HLB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미국 100% 자회사인 HLBI USA가 베리스모와 삼각주식교환 및 합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거래방식은 HLB이노베이션이 HLBI USA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이어 HLBI USA도 HLB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확보된 HLB이노베이션의 보통주를 베리스모의 구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후 HLBI USA와 베리스모가 합병절차를 완료하면, HLB이노베이션은 베리스모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HLB이노베이션 로고. [사진=HLB이노베이션]

HLB이노베이션이 베리스모를 인수하는 방식은 과거 HLB가 미국 신약기업인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를 삼각합병 방식으로 인수한 것과 유사하다. HLB는 지난 2019년 미국 자회사와 엘레바의 흡수합병을 통해 엘레바의 지분을 모두 확보했으며, 이후 리보세라닙의 임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신약개발 성과에 따라 큰 폭의 기업가치 개선을 이뤄냈다. 당시 3조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간암 신약허가 절차 막바지에 들어선 현재 11조원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

HLB이노베이션도 HLB의 성장모델을 따를 예정이다. 베리스모는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던 최초의 CAR-T 치료제 '킴리아'를 개발한 펜실베니아대학(유펜) 연구진들이 참여해 설립한 바이오 기업으로, 성공 경험과 함께 독보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KIR CAR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CAR-T 부문 세계 최다 특허를 보유한 유펜에서 스핀오프(분사)된 기업인 베리스모는 유펜과 협업을 통하여 CAR-T 의약품 생산과 임상을 진행 중이고, 해당 대학의 교수들이 전임상 연구 및 임상에도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CAR-T의 아버지라 불리는 '칼 준' 교수가 창업 어드바이저(Founding Advisor)로서 기술 및 임상개발의 자문을 회사 초기부터 맡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CAR-T 치료제는 암 주변에 형성되는 복잡한 미세환경에 가로 막히거나, 일명 'T세포 탈진' 등의 이유로 혈액암 치료에만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반면 베리스모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CAR-T 플랫폼(KIR-CAR)을 개발해 현재 고형암인 난소암, 담관암, 중피종에 대한 1상 임상(STAR-101)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CAR-T 치료 후 재발한 비호지킨 림프종(NHL) 혈액암 환자들을 상대로 1상 임상(CELESTIAL-301) 시험계획을 FDA로부터 승인 받아 환자모집과 투약을 준비 중이다.

HLB이노베이션은 이러한 베리스모의 임상을 적극 지원해, 자사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간다는 계획이다. 베리스모에 자금을 투여해 임상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에 대한 성과로 기업가치 개선과 함께 추가 유동성 확보까지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정립하는 것이다.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는 "CAR-T 부문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이 포진한 기업을 HLB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인수하게 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고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사는 베리스모의 임상과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단숨에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킴(Bryan Kim)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대표도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베리스모는 향후 신약개발을 위한 자금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돼,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의 진행과 기술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종에서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인류의 암 정복의 꿈을 앞당기는 한편, 베리스모의 대표이자 HLB이노베이션의 사내이사로서 두 회사의 가치 극대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