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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의 높이 실감난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경연... 앞으로 더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13:01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13:01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본선 진출자 40인에 대한 심사평
개성 넘치지만 좀 더 높은 곳으로 가려는 노력 필요
실력 차이 크게 없어서 '톱 10' 가리는 일 쉽지 않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본선 경연을 마무리 하고 3일 결선에서 겨룰 '톱 10'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3월 마감된 시즌 2에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총 337명(팀)이 참여하여 총 40명(팀)이 본선에 올라 4월부터 매주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이번 경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콘텐츠진흥원,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쓰는 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하든스테이지 포스터. 2024.09.03 oks34@newspim.com

모든 경연과정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뉴스핌TV 유튜브 채널 KYD를 통해 방송된 '히든 스테이지'는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자작곡과 자유곡 등 두 곡씩 불러 실력을 겨뤘다. 이들 중에서 심사위원 및 대중 점수 등에서 높은 성적을 얻은 '톱 10'이 다시 한 번 대상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 영상을 바탕으로 총 3명의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맡았다.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김병찬 플럭서스 뮤직 의장, 김금훈 헉스뮤직 대표, 강수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이 참여했다.

김병찬 플럭서스 의장은 과거 록그룹 '부활'의 베이스 기타리스트 출신이다. 이후 버클리음악대학 사운드 엔지니어링 전공하고 귀국한 뒤 제작자로 변신했다. 삐삐밴드, 자우림을 시작으로 러브홀릭, 클래지콰이, 어반자파카 등 많은 뮤지션들의 앨범을 제작하고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했다.

김금훈 헉스뮤직 대표는 20년 동안 독립레이블을 운영해 온 음반제작사 대표다. 현재 웨더보트, 신날새, 마이클 호페, 레몬시티 등이 소속돼 있다. 제주소년 오연준, 아르헨티나 탱고 그룹 오리엔탱고, '겨울연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피아니스트 로웬의 앨범을 제작하기도 했다. 강수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현재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 이전에는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에서 대중음악을 담당하는 기자로 활동했다.

■ 김금훈 헉스뮤직 대표의 심사평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헉스뮤직 김금훈 대표. 2024.09.03 oks34@newspim.com

대중음악이 아닌 자신들의 음악을 열심히 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뮤지션들에게 평가의 잣대를 가지고 심사를 한다는 게 대단히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급적 자라는 싹을 밟지 않고 용기를 준다는 마음으로 평가에 임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느낌으로는 아쉬움이 큰 부분이 있었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넘치나 대중이 원하는 눈높이가 너무나 높은 현실이라서 뮤지션들이 그 차이 나는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지 좀 더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예를 들면 대중 뮤지션들과 다른 능력치를 가지고 대중뮤지션들과 비슷하게 스킬의 보컬과 작곡 편곡을 구사한다면 분명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참여한 많은 뮤지션들이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것은 좋으나 자기 목소리를 찾는 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싱어송라이터들에게는 진솔한 가사와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보컬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밥 딜런을 누가 노래 못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의 음악을 가장 잘 전달했기 때문에 위대한 뮤지션이 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뮤지션들이 기성곡을 선곡할 때 자신의 목소리에 맞지 않는 곡들을 선곡하여 무리 하는 경우가 보여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뮤지션들에게 좀 더 널리 알려져서 숨어 있는 더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발굴 되기를 고대해 봅니다.

민수현 님은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팝 발라드 보다는 포크를 불러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한병호 님은 감미로운 목소리가 좋습니다. 록 보다는 목소리가 잘 살아나는 포크가 좋을 듯 합니다. 윤새 님은 상큼한 느낌의 목소리가 좋습니다. R&B 장르를 부르기 보다는 상큼한 어쿠스틱 팝 음악이 잘 어울리는 목소리와 외모를 가지고 있어 기대가 큰 뮤지션입니다.

임수연 님은 개성 있는 목소리가 좋습니다. 좋은 곡을 만난다면 더 빛날 수 있는 뮤지션입니다. 다만 느린곳을 부를 경우 보컬에서 힘이 부족함이 느껴지니 음역대에 맞는 선곡을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이찬주 님은 목소리가 개성이 있습니다. 채겸 님은 진정성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좋습니다. 발성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큰 뮤지션입니다.

■ 강수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심사평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강수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부장. 2024.09.03 oks34@newspim.com

'히든 스테이지' 본선에 오른 40팀의 인디 뮤지션들이 각자의 무대에서 펼쳐 보였던 음악적 색채는 분명하고 또렷했습니다. 참가 인디 뮤지션들 대다수가 직접 확인해준 준수한 솜씨 자체가 이미 상향된 한국대중음악계의 위치를 짐작하게 해줍니다.

한국대중음악산업이 꾸준히 각광받고, 대내외로 높이 평가받는 데에는 필시 숨겨져 왔던 이들 여러 인디 뮤지션들의 탄탄함과 독특함이 뿜어내는 새롭고도 다양한 에너지가 쉼 없이 공급되고 전달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참가자들에게 부여되는 평가 점수의 차가 대체로 크지 않았음은, 각 참가자의 수준을 가름하고 구분하는 일이 매우 고달팠음을 의미합니다. 일부의 곡은 평가 이후에도 계속 맴돌며 일상에 수시로 끼어들었으며, 일부의 곡은 잔향이 강하여 '다시 듣기'로 계속해서 유혹하였습니다.

아티스트 민수현님의 '여름날'은 유난히 뜨거웠던 이번 여름, 특히 보석 같은 곡으로 다가왔으며, 19세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곡과 가창에서의 안정감과, 시어(詩語)를 연상케 하는 뛰어난 노랫말에서 향후를 더욱 기대케 합니다. 바쁜 도시의 밤. 어지러운 청춘의 마음을 노래한 아티스트 임수연님의 '빙빙' 또한 젊음의 낭만과 절망을 동시에 들려주는 그 센스가 근사했습니다. 바닐레어의 '피플 폴 인 러브'(People Fall in Love) 역시 서로 다른 생각으로 지쳐 있을 요즘의 우리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노래로 다가와 고마웠습니다.

■ 김병찬 플럭서스뮤직 의장 심사평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김병찬 플럭서스 의장. 2024.09.03 oks34@newspim.com

화려한 무대는 아니지만 숨겨져 있는 작은 스테이지에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한 40명의 참가자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아직 자기만의 음악이 무르익은 참가자는 그리 보이지는 않았으나 자기의 이야기를 자기와 잘 조화된 곡을 만들어낸 솜씨들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노랫말에 좀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음악은 메시지입니다. 특히 싱어송라이터들에게 노랫말은 생명과도 같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목소리로 전달하는 싱어송라이터는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준 채겸 님과 민수현 님, 개성있는 매력의 임수연 님, 개성 있는 음색과 캐락터의 바닐레어 등의 참가자가 돋보였습니다. 많은 발전이 있기를 희망합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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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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