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최종현, 수원7)은 불필요한 정쟁만 불러올 'K-컬처밸리 부당의혹 행정사무조사'에 대해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 [사진=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지난 2일 김정호 대표가 직접 대표발의한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제출했고, 3일 행정사무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행정사무조사 요구가 K-컬처밸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불필요한 정쟁과 논란만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단언한다"며 "결국 불필요한 정쟁과 논란으로 K-컬처밸리가 표류하게 되면 그 피해는 오롯이 도민의 몫이 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K-컬처밸리가 표류하게 된 것은 명백하게 CJ의 잘못이 크다. CJ는 1만 300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하였으나 지난 8년 동안 공정률이 3% 정도만 진행돼 사업추진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CJ 행태에 대해 보다 못한 경기도의 사업추진 독려에도 CJ는 수용이 불가능한 요구만 하면서 공사를 재개하지 않았다. 또한 사업 계약기간인 6월 30일이 지나면 권리의무 관계가 모두 무효가 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활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결단이 필요했다"며 "경기도의회가 지금 해야 할 일은 행정사무조사가 아니라 난항을 겪던 K-컬처밸리 사업이 신속하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제대로 뒷받침하는 것이다"고 콕 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위해 '경기도 K-컬처밸리 조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고, 소관 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K-컬처밸리 신속 추진을 위한 소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난관을 헤쳐가는 것은 정쟁과 분란이 아니라 단합과 합심이 함께 하는 실천이다. 지금에 와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은 사업 자체를 표류시키겠다는 몽니이고, 도민에게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짓는 행태일 뿐이다"며 "국민의힘은 즉각 행정사무조사 요구를 철회하고, K-컬처밸리의 성공을 위해 함께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K-컬처밸리의 성공뿐이기 때문이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