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르포] 현대차그룹 기술 어디까지?…모빌리티·로봇·물류 솔루션 한눈에

기사입력 : 2024년09월03일 13:06

최종수정 : 2024년09월03일 13:06

WSCE 첫 참가한 현대차그룹
교통·물류·친환경 에너지 및 스마트 인프라 등 총 3가지 주제로 구성
수소 밸류 체인 구축 중인 현대차그룹 역량도 제시

[일산(킨텍스)=뉴스핌] 조수빈 기자 = "얘가 진짜 경비를 해요?"

부스에 몰려온 학생들이 현대차의 다인승 공공모빌리티인 '스페이스 모빌리티' 앞을 돌아다니는 로봇개 '스팟'을 보고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졌다.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2024(WSCE)에 처음 참가한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에서 가장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단연 로봇개 '스팟'이 위치한 곳이었다.

다인승 공공모빌리티 시스템 '스페이스 모빌리티'와 로봇개 스팟. [사진=조수빈 기자] 2024.09.03 beans@newspim.com
다가서는 기자를 향해 얼굴을 돌리는 로봇개 스팟. [사진=조수빈 기자] 2024.09.03 beans@newspim.com

현대차는 3일부터 시작되는 WSCE에서 이와 같이 일상에 적용되는 미래 도시 속 솔루션을 공개했다.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현대차 부스에서는 크게 공간, 모빌리티, 에너지 등 도시의 3가지 핵심 영역에서 현대차의 기술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지 엿볼 수 있다.

현대차는 약 900㎡(273평) 규모의 전시관을 ▲교통 ▲물류·로보틱스 ▲친환경 에너지·스마트 인프라 등 세 구역으로 나눠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스마트시티의 방향성을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AAM부터 개인·공공모빌리티까지 

전시장에 들어서니 다양한 형태의 미래형 모빌리티들이 눈에 띄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4 CES에서 발표한 슈퍼널의 차세대 기체 'S-A2'도 실제로 볼 수 있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체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다. 도심 최대 400~500m의 고도에서 200km/h의 순항 속도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4 CES에서 발표한 슈퍼널의 차세대 기체 'S-A2'도 WSCE에서 공개됐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4.09.03 beans@newspim.com
개인형 모빌리티 DICE는 앞과 양옆, 총 세 면이 투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되어 있어 몰입감 넘치는 경험이 가능하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4.09.03 beans@newspim.com

개인 공간을 강조한 DICE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앞과 양옆, 총 세 면이 투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되어 있어 몰입감 넘치는 경험이 가능하다. 거대한 원기둥 형태의 내부 공간에는 딱 한 사람만을 위한 의자와 대시보드, 컨트롤러 등이 놓여 있었다.

다인승 공공모빌리티 시스템 '스페이스 모빌리티'는 반대로 누구나 제약 없이 이동의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사용자 조건에 맞춘 최적화된 공간과 맞춤형 시트를 제공하고 지상고 제어 기능으로 휠체어, 마이크로 모빌리티, 반려동물 등에게 편안한 승하차를 지원한다.

스페이스 모빌리티 주변에는 현대차가 인수한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이 돌아다니며 모니터링 시연을 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설명을 진행하던 도슨트 주변을 맴돌면서 관객들을 위아래로 스캔하는 모습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다인승 공공모빌리티 시스템 '스페이스 모빌리티'와 로봇개 스팟. [사진=조수빈 기자] 2024.09.03 beans@newspim.com

이어 부스 중앙에는 현대차가 그룹 차원에서 구축 중인 수소 밸류체인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인프라 존이 구성돼 있었다.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등 다양한 계열사들이 뛰어든 수소의 생산, 이동 및 저장,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관찰할 수 있다.

친환경 공원처럼 꾸며진 지상 공간을 지나면 망원경 형상의 구조물이 관람객들이 보고 있는 지상 공간을 가능하게 만든 기술의 비밀이 담긴 지하 공간으로 안내한다. 수소 에너지로 구축된 물류, 에너지 인프라 등을 갖춘 기능 중심의 지하 도시를 실감나는 디스플레이로 경험해볼 수 있다.

스마트팜을 탑재하고 이동하는 물류 모빌리티 CITY POD. [사진=조수빈 기자] 2024.09.03 beans@newspim.com

◆무인으로 효율성 높인 차세대 물류·로봇 청사진 제공

우측에는 물류 모빌리티 'CITY POD', '주차 로봇(Parking Robot)',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이지 스왑(Easy Swap)' 등이 전시됐다. 물류와 주차 모두 무인화 된 시스템을 사용해 모든 단계에서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율성이 특징이다. 주차 로봇은 현재 팩토리얼 성수에도 시범 적용돼 운영 중이다.

이지 스왑은 소비자의 스타일에 맞게 업무용일 땐 일반 차량처럼, 주말에는 캠핑을 위해 새로운 공간인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기아의 기술을 엿볼 수 있다. 사용자는 승하강 장치를 통해 드라이버 모듈이라고 불리는 고정 플랫폼에서 '비즈니스 모듈'을 떼어낸 후 용도에 맞는 다른 모듈을 결합시킴으로써 하나의 차량을 사무실, 고급 리무진, 캠핑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이지 스왑(Easy Swap)'. [사진=조수빈 기자] 2024.09.03 beans@newspim.com

전시장 관계자는 "기아 오토큐나 교환 장소에 가면 구독하고 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 본부장 부사장은 "그룹사 역량을 모아 공간, 모빌리티, 에너지라는 도시의 중요한 핵심 영역에서 지속가능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WSCE는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시작돼 올해로 8회차를 맞이했으며,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최신 기술, 정책 및 솔루션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아태지역 최대규모의 글로벌 엑스포다. 올해는 '더 나은 삶이 여기에(Better Life is Here)'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체험 및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