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전 대변인 "탄핵 빌드업 과정인가 묻고 싶다"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2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하는 계엄령과 관련해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 대표가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재명 당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이 괴담을 양산한다는 대통령실 성명을 외면한 채 또다시 괴담 확산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정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 머릿속에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며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 대표가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계엄령을 주장하는) 손톱만큼의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달라"며 "계엄 괴담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통령을 음해하는 민주당의 노림수가 무엇인지 오히려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혹시 탄핵 빌드업 과정이냐"면서 "근거가 없는 괴담 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라고 불러도 마땅하다. (이 대표는)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 대표직을 걸고 말하라"고 요구했다.
정 대변인은 "나치, 스탈린, 전체주의 선동정치를 닮아가고 있다. 국민 전체에게 국가 뒤흔들 탄핵 세뇌시키고 선동하는 걸로 밖에 안 보인다"며 "근거 조차 없는 계엄론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농단에 맞춰 윤 정부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괴담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은 또 다시 계엄설이 확산되느냐에 달라질 것 같다"며 "또다시 경고와 괴담 유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는데 또 반복한다면 내부적으로 상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고 말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이에 "근거를 제시하라.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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