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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중앙지검 이송 가능성 다시 제기

기사입력 : 2024년09월02일 16:42

최종수정 : 2024년09월02일 16:42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의혹 수사가 문 전 대통령 일가와 지난 정부 인사들로 확대되면서 수사 주체 변경 가능성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당초 해당 사건은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상직 전 의원의 지역구(전북 전주을)를 관할하는 전주지검에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시작됐지만, 현재는 문 전 대통령의 가족과 전 정부 인사들의 개입 의혹이 불거진 만큼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긴이 이송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해=뉴스핌] 최상수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특별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22.05.23 kilroy023@newspim.com

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와 사무실, 제주 별장 등을 압수수색하며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혜 씨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압수품 분석을 마치는 대로 다혜 씨와 문 전 대통령 내외에 대한 소환 여부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당시 사위였던 서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하고 태국으로 이주하면서 다혜 씨 부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씨가 2020년 4월까지 취업한 항공사로부터 받은 20여 개월의 급여와 이주비 등을 뇌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사건이 항공사 비리를 넘어 문 전 대통령 일가와 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자 일각에선 다시금 중앙지검으로의 이송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이 수사를 주도한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건의 이송 가능성이 불거졌었다.

때마침 수사팀을 이끈 이승학 전주지검 3부장 또한 중간 간부인사에서 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으로 발탁되면서 수사 주체 변경 가능성을 부추겼던 바 있다.

다만, 전주지검은 현재까지는 사건 이송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송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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